임실 지사중학교 김판용 교장이 인문 소양 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교장은 고창흥덕중학교 교장 시절 책 읽고 글 쓰는 인문학 프로젝트 ‘흥책망책’을 시작으로 금구초·중학교 ‘금책은글’, 지사중학교 ‘인문지사’까지 꾸준한 인문 교육을 실천해왔다.
김 교장은 학교를 옮길 때마다 지역 우체국과 업무협약을 맺어 학교 안에 ‘독서 우체국’을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손편지 쓰기를 장려해왔다.
흥덕중에서는 수요일 저녁마다 ‘학교장과 책 읽는 수요일’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삼국유사’와 ‘백범일지’를 강독했고, 금구초·중에서는 학교 인근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의 협력해 초등학생 독서캠프, 중학생 인문학캠프를 운영했다.
각박한 디지털 메시지 대신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기르고, 인간관계 확장 및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이었다.
김 교장은 “창의력의 자양분은 인문학에 있다”며 “지금 뿌린 인문학의 씨앗은 미래에 커다란 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Tag
#독서우체국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