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부터 전북총선판 요동
새해벽두부터 전북총선판 요동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0.01.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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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복당·정운천 탈당·김성주 사직’

2020년 새해 시작부터 전북 총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연말 민주당에 복당하고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3일 바른정당계 8명과 함께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특히 이강래 전 도로공사 사장 사직에 이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청와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1월 중순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정치판에 복귀하면 문재인 정부 시작과 함께 공공기관장으로 나가 있던 전북 인사들 모두 총선에 합류한다.

그동안 전북 총선을 둘러싼 변수가 상수로 바뀌면서 사실상 전북지역 4·15 총선 얼개가 짜여질 전망이다.

 김 전 대변인의 민주당 복당은 군산지역 민주당 공천이 경선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정치권은 김 전 대변인의 경우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 복당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김 전 대변인이 민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하기 까지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절차 등이 남아 있다”면서도 “복당이 이뤄진 만큼 경선을 통해 군산지역 총선 후보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군산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 때문에 민주당 후보 경선도 본선과 연동되 진행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의 탈당은 그동안 ‘설’로만 나돌았던 정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힘을 실어줄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 의원측은 무소속 출마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지역내 여론과 정치권내 인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 결정할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북출신 공공기관장들의 잇따른 총선 출마 선언은 민주당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4·15총선을 100여일 남겨두고 전북 총선판이 탐색전에서 진검승부로 전환을 알리는 전주곡이 되고 있다.

 특히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 전북출신 공공기관장들이 총선에 합류하면서 반전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에 사임 뜻을 밝힌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8일과 11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전북 총선의 최대 관심지역중 하나인 전주 병이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민주당 김성주 이사장간 한판 대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전주 병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때 와는 정반대로 공·수의 입장이 바뀌어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평화당의 정동영 대표는 지난 4년동안 매주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예산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하면서 성공적으로 착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총선 패배후 오히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정치적 무게감을 한껏 높여 총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받고 있다.

또 새해 시작과 함께 각 언론사가 쏟아내는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전북지역 여야 초반주도권 싸움의 성격을 띄면서 정치권이 일희일비하고 있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뒤 따르고 있지만 각 정당, 후보의 경쟁력을 파악할수 있는 실체적 접근”이라며 “전북 총선 초반 분위기를 끌고 가는 동력이 될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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