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장관 임명…검찰개혁에 속도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장관 임명…검찰개혁에 속도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1.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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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새해 첫 업무결재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전 7시경 추 장관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며 “추 장관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14일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 이후 80일 동안 공석이던 법무부 수장 자리가 채워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 뒤 “검찰개혁에 있어 법률 규정에 보면 장관이 검찰사무의 최종 감독자라고 규정돼 있기에 규정 취지에 따라 검찰개혁 작업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검찰개혁 시작은 수사관행이나 수사방식, 조직문화까지 혁신적으로 바꿔내는 것”이라며 “그동안 법무부·검찰이 준비해왔던 인권보호 규정이나 보호준칙 등 여러 개혁 방안이 잘 안착하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 “검찰 개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게 검찰 스스로 ‘개혁 주체이고 개혁에 앞장선다’는 인식을 가져야만 검찰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검찰총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주시기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검찰이 유능한 조직으로 거듭나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개혁 의지를 밝혔다.

 추 장관은 “공수처 설치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부패를 근절하고 집중된 검찰 권력을 분산시켜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국회가 만들어 줬다”며 “이를 잘 뒷받침해서 국민 바람이 한시바삐 실현되고 뿌리내리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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