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2020 새해 인구정책 실효성 거둘지 의문시
익산시, 2020 새해 인구정책 실효성 거둘지 의문시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0.0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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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열차 운임비 지원

익산시가 2020년 인구정책 일환으로 전입 대학생과 대학원생에 지원하는 학자금을 인상하고 열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근로자에 대해 열차 운임비를 지원할 방침이지만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시되고 있다.

익산의 인구는 지난 2017년 30만187명, 2018년에는 무려 6천125명이 전출해 29만4천62명으로 줄었으며, 2019년에는 1월부터 11월까지 5천847명이 줄어 28만8천215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헌율 시장은 지난 2018년 7월 취임 후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주소전입 이동민원실 운영, 부서별 인구늘리기 정책 발굴 및 추진, 인구정책 시민토론회, 인구늘리기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학교·기업체·군부대·공공기관 등 주소전입운동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쳤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익산시는 2020년에는 기존 전입 대학생(대학원생)에 지원하는 학자금 인상과, 열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근로자에 대해 열차 운임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전입학생 학자금은 기존에는 전입 1개월 이상경과 시 학기별 10만원씩 최대 80만원까지 지원됐지만 올해부터는 전입 1개월 이상경과 시 최초 학기에는 30만원, 다음 학기부터는 10만원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열차 정기승차권을 이용해 열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승차권 운임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저출산과 청년 유출 등으로 급격한 익산시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증가시책으로 전입세대 책 꾸러미 지원사업, 결혼 축하금 지원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했지만 익산시의회에서 익산시 현 상황에 맞지 않는 시책이라는 이유로 무산됐다.

익산의 한 청년단체 관계자는 “익산시의 인구유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저출산과 고령화, 타지역에 비해 비싼 집값, 일자리 부족 등이다”며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좋은 취지지만 더 이상 인구유출이 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정책발굴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2020년에는 인구증대 시책 실천으로 인구 유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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