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도시경쟁력 탄탄…시너지효과 기대
완주군, 도시경쟁력 탄탄…시너지효과 기대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12.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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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인 도시 경쟁력을 자랑하는 완주군이 법정 문화도시 예비 선정과 수소 시범도시 선정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완주군(군수 박성일)은 30일 국가 지정 ‘법정 문화도시(예비)’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문체부는 이날 완주군을 포함한 총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국내 82개 군 지역 중에서는 완주군과 함께 경북 성주군 등 단 2곳만 법정 문화도시로 예비 선정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번에 선정된 문화 예비도시는‘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1년간의 예비사업 평가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국비 포함 5년간 총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실질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 하게 된다.

문화자원이 풍부한 완주군이 이번 선정을 통해 전국적인 문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완주군은 또 작년 말에 전주와 함께 정부가 공모한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돼 향후 3년 동안 대규모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완주군은 광역권 수소 생산과 공급기지 역할을 하는 등 사실상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수소 시범도시는 주거와 교통 분야에 수소에너지를 활용하고 지역 내 기존 인프라와 특화기술,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과 연계해 실증하는 사업으로, 완주군은 광역권 수소 생산과 공급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수소를 도시의 에너지원으로 실증하는 이 사업은 2020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되며, 최대 국비 14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 첫해인 2020년에는 수소도시 설계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행하고, 2021년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실증 사업이 본격화하게 된다.

 이 사업의 핵심인 주거분야 실증은 완주군 둔산리 일대 공동주택에 연료전지 운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주군은 현재 설립 중인 전북 1호 완주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수소 전기버스를 포함한 수소 전기차 충전과 보급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농복합도시인 완주군의 특색에 맞춰 기존 인프라인 수소전주기 연관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연료전지와 이산화탄소를 액화시킨 액화탄산을 농가에 적용한 스마트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완주군은 앞서 지난해 국토교통부의‘2019 도시대상 평가’에서 국내 거대도시들을 제치고 종합 2위에 해당하는 국무총리상을 최근 수상해 전국을 놀라게 했다. 도시 경쟁력 종합 1위의 대통령상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청이 받아 완주군이 종로구청과 도시 경쟁력 측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시는 주민의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점에서 완주군의 도시대상 수상과 법정 문화도시 예비 선정, 수소 시범도시 선정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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