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9! 희망의 경자년 기대
아듀 2019! 희망의 경자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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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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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2019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새해 새 아침 동녘에 찬란하게 솟구치는 태양을 향해 새해 소망을 빌며 각오를 다졌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해를 마감하는 세모를 맞았다.

2019년 기해년 돼지띠해는 다사다난이라는 말로는 시대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파란과 우여곡절로 점철된 한해가 아닌가 한다.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하는 교수신문은 올 한 해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몸은 하나, 머리가 두 개인 새를 가리키는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한 바 있다. ‘공명지조’는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되는‘운명공동체’라는 뜻으로 진영 간 대립이 극심했던 한국 사회상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로 보수와 진보 진영 간 국론이 극심하게 분열되면서 민심은 두 동강 났으며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의 극한 대치와 대립으로 정치권은 바람 잘 날 없이 소용돌이쳤다.

집단 암 환자가 발생한 익산 장점마을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 인근 비료공장의 유해물질이 암 발병 원인이라는 뒤늦은 정부의 책임 인정과 사과는 국가와 행정의 책무와 역할이 무엇인지 뒤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 자사고 재지정을 놓고 도 교육청과 학교 측이 정면충돌한 상산고 사태로 전북도민과 교육계는 홍역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절망보다는 희망이, 좌절보다는 기대 섞인 낙관과 기대가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 게 올 한해가 아니었나 한다.

현대중공업 철수와 GM 군산공장 폐쇄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다시피 한 군산지역 경제에는 명성 컨소시엄의 전기차 투자로 희망을 품게 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면제와 새만금 신항만의 국가재정사업 전환에 이어 새만금 인입 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확정 등 새만금 트라이포트의 윤곽이 드러남으로써 동북아 물류 허브에 대한 기대가 높아가고 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총리 후보 지명과 전북 현대의 극적인 프로축구 3연패와 통산 7회 우승의 새역사 역시 전북도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줬다.

하얀 쥐의 띠 해라는 2020년, 경자년 새해에는 전북도민 모두의 희망과 꿈이 성취되고 불가역적인 전북 발전의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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