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사장 “류현진 입단식, 한국·캐나다에 특별한 날”
토론토 사장 “류현진 입단식, 한국·캐나다에 특별한 날”
  • 연합뉴스
  • 승인 2019.12.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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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론토와 한국에 있는 팬들에게 무척 특별한 날입니다.”

마크 샤파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사장이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실제로 그랬다. 류현진(32)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이 열린 28일(한국시간)은 한국 야구는 물론, 캐나다를 연고로 한 유일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 토론토에 ‘특별한 날’로 남았다.

토론토는 지난 28일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류현진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샤파이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 찰리 몬토요 감독 등 구단 주요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성대한 입단식이었다.

토론토는 ‘1선발’ 류현진을 영입하고자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류현진은 계약을 마치며 2006년 5년 5천500만달러에 계약한 A.J. 버넷을 제치고 ‘토론토가 최고액을 투자한 FA 투수’로 올라섰다.

야수까지 시야를 넓혀도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3번째 규모의 FA 계약 선수가 됐다.

외야수 버넌 웰스(7년 1억2천600만달러)와 포수 러셀 마틴(5년 8천200만달러)만이 토론토 역사상 류현진보다 큰 규모의 FA 계약을 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FA 계약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천500만달러다. 류현진이 토론토의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기록이 바뀌었다.

샤파이로 사장은 “류현진과 그의 아내 배지현 씨, 곧 태어날 아이도 환영한다”고 했다.

앳킨스 단장도 “토론토 선수들과 직원 모두 류현진을 반겼다. 연말에 문자 메시지 등으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눴는데 류현진 계약 덕에 정말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고 했다.

토론토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류현진의 영입이 구단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토론토 사장과 단장은 ‘류현진의 기량’에만 주목했다.

샤파이로 사장은 “류현진 영입이 국제시장에서 블루제이스의 브랜드를 더 키워보자는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다. 토론토에 끈끈한 한인 교민사회가 있고, 국제적인 도시여서 류현진과 그의 가족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어필을 했다. 하지만 그건 협상 과정에서 고려 사항 중 하나였을 뿐,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었다”고 했다.

앳킨스 단장은 “이 시점에서 류현진보다 나은 선발투수를 데려오긴 어렵다. 시즌 끝나고부터 어떻게 우리 선발진을 강화할까 생각하면서 계속 지켜봤던 선수다”라며 “류현진은 보면 볼수록 뛰어난 투수다. 4개의 구종(직구, 체인지업, 커터·슬라이더, 커브)을 자유자재로 원하는 곳에 던진다”고 밝혔다.

이제 류현진은 한국, 캐나다 팬의 응원 속에 토론토 1선발로 새 출발 한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은 2개의 나라를 대표해 던진다. 성공을 기대한다”고 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의 기량을 인정하며 합류를 반겼다. 몬토요 감독은 캐나디안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2019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실제로는 2위)을 했다. 이는 류현진이 얼마나 뛰어난 투수인지 증명한 것”이라며 “우리는 최고의 선발 투수를 영입했다. 류현진이 등판할 때면 우리는 승리할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류현진의 호투를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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