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연고의 청와대 등 관료출신 경쟁력 얼마나 있을까?
전북 연고의 청와대 등 관료출신 경쟁력 얼마나 있을까?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0.01.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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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출신들 총선 대거 출마에 경쟁력은

 전북에 연고를 둔 청와대 출신과 한국도로공사 등 관료출신들이 4.15 총선에 대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들의 경쟁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출신으로 활동 중인 청와대 출신 인사는 한병도 전 정무수석(익산을),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전주갑), 신영대 전 행정관(군산), 김의겸 전 대변인(군산), 이원택 전 행정관(김제·부안) 등 이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일찌감치 청와대를 나와 익산에서 활동 중이며 제17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청와대 정무비서관, 청와대 정무수석, 이라크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 등을 거쳤다.

 김금옥 전 시민사회비서관도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전주 갑에서 김윤덕 전 국회의원 등과 민주당 경선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 상임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으로 활동했다.

 신영대 군산지역위원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고, 중앙 인맥의 강점을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당원 결집에 주력하며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군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재 민주당 복당신청을 한 상태로 복당이 이뤄지면 내년 1월에나 예비후보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신문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 선임기자,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원택 전 정무부지사도 일찌감치 지역을 돌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얼굴 알리기 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 비서실장,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균형발전비서관실 행정관,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쳤다. 지난 7일 김제 예술회관에서 열린 ‘뿌리깊은 이원택 담대한 여정’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전주출신인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성남 중원구에서 출마한다. 지난 28일 ‘북 콘서트’를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윤 전 수석은 동아일보 기자, 네이버 부사장, 제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본부 공동본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전주출신(동암고)인 진성준 전 정무비서관은 서울 강서을에서 재도전에 나선다. 진 전 수석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서울 강서을 지역위원장, 제19대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을 거쳤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기관장에 차출됐던 인사들도 관심거리다.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남원·임실·순창 지역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8일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하고 도로공사를 떠났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전 사장은 27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대적인 세몰이를 나서며 집권여당 내 중진 역할론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전주 을에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전주 오펠리스에서 4·15 총선의 출정식 성격의 ‘공정’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또한 전주 병 지역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행보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이사장은 아직까지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 1월 11일로 예정돼 있는 출판기념회를 전후로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정 대표와의 경쟁을 위한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의 행보도 관심이다.

 윤 전 서울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차기 대선 유력후보 중 한 사람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두 차례 정읍을 방문해 윤 전 부시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 ‘윤준병의 파란주전자 이야기’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서울시 부시장 재임시절 윤 전 부시장의 교통정책 성과와 행정관료로서 능력과 공직자로서 청렴성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정치신인과 세대교체의 찬 바람 속에 내년 총선에서 전북의 여야 중진의원들의 성적표도 흥밋거리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3선 이상의 여야 의원은 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 평화당 정동영 의원(전주병), 조배숙 의원(익산을),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 등 4명이다.

 전북 지역구 의원 10명중 4명이 중진 현역 의원이며 재선의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군산) 까지 포함하면 내년 총선에서 출마하는 후보 중 절반이 중진 의원들로 채워진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김제·부안의 김춘진 위원장과 남원·순창·임실의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4·15 총선이 4선 도전이다.

 이들 청와대 출신 인사들과 관료출신들이 내년 총선에서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대거 승부수를 던지면서 국회에 입성할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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