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받은 장학금, 2020년 후배들에게 전달
2006년 받은 장학금, 2020년 후배들에게 전달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2.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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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전주인재육성재단의 후원을 받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선배가 고향 후배들을 위해 소중한 장학금을 기탁했다.

29일 전주인재육성재단은 “지난 2006년 재단의 후원을 받아 지금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한 조창규씨와 여동생 조인주씨가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지역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장학금을 전달한 조창규씨는 지난 2006년 전주시 글로벌 해외연수생 선발 1기 수혜자다.

조씨는 현재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손꼽히는 PwC(Price waterhouse Coopers)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번 겨울 짧은 휴가를 낸 조씨 남매는 지난 27일 지역 인재 양성에 써 달라며 1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조씨는 지난 2018년에도 전주인재육성재단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조씨는 전주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학 빙햄튼대학교에 입학해 재무경제학과 수학을 복수전공하며 지난 2017년 11월 미국 계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2018년 9월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PwC에 취직해 근무하고 있는 조창규씨는 “2006년 전주시 글로벌 해외연수생 선발 1기 첫 수혜자로서, 지역인재를 위한 장학금 조성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취업한 지난해부터 전주인재육성재단을 시작으로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씨의 여동생 인주씨도 오빠와 같은 전주한일고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뉴욕주립대 빙햄튼대학교에 재학중이다.

황의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연어는 자신이 태어난 하천의 냄새를 기억하고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데 우리 지역의 인재가 전주를 잊지 않고 다시 후배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은 우리 전주의 독특한 문화라고 생각된다”며 “나눔의 문화가 전주를 대표할 수 있도록 사람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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