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이름을 논문 공동 저자로 끼워 넣은 전북대학교 교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논문에 이름을 올린 자녀 2명과 범행에 가담한 조카도 검찰에 송치됐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사기와 업무방해, 위계의한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 교수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교수의 자녀 2명과 조카도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5년 동안 총 8차례에 걸쳐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자녀들의 이름을 연구논문 공동저자로 실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교수는 자녀 논문 끼워넣기 이외에도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허위로 작성한 문서를 통해 정부로부터 연구비 6억여원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혐의가 드러나 수사를 마무리하고 A 교수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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