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중심도로 충경로, 걷기 좋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내 중심도로 충경로, 걷기 좋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12.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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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31일 오후 전주시 첫 마중길을 찾은 아이들이 무더위를 잊은채 물놀이를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전주역 앞 첫마중길. 전북도민일보 DB.

 전주시가 구도심의 중심인 충경로를 전주역 앞 첫마중길처럼 걷기 좋은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26일 전주시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병무청오거리부터 다가교까지 충경로 1.3㎞ 구간의 도로 폭을 줄이고 인도 폭을 넓히는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충경로의 기존 4차선을 유지하면서 차선폭을 줄여 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보도와 차도의 높이를 없애 거리가 하나의 광장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한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가로수 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충경로의 차량 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부터 6개월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고, 경관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5월부터 단계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충경로가 보행 친화 거리로 탈바꿈되면 보행인구 유입으로 구도심 활성화와 더불어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의 외연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날 중부비전센터에서 지역주민과 상인, 차 없는 사람의 거리 다울마당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경로 문화거리 기본구상(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해 1년여 간 조사보행환경 및 교통량 등을 조사했으며, 전문가 자문과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구상(안)을 확정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구도심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할 것”이며 “지역 주민과 상인, 관광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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