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설경과 함께 단풍 겨울빛축제 개최
정읍 내장산 설경과 함께 단풍 겨울빛축제 개최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9.12.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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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 많은 눈이 내리면 내장산국립공원이 아름다운 설국(雪國)으로 탈바꿈한다.

정읍 남쪽 내장동과 순창군 복흥면의 경계에 있는 해발 763m의 내장산국립공원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4계절 탐방객들이 찾는 인기 만점 지역으로 가을뿐 아니라 겨울 경치도 일품으로 한번 방문한 탐방객은 그 아름다움을 잊지 못하고 꼭 다시 찾는 곳이다.

특히,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가을 내장산의 화려한 아름다움과는 상이한 다른 풍경이다.

휘날리는 눈발을 의연하게 맞고 서 있는 나무가 하얀 솜을 뿌린 듯 피어난 눈꽃들이 모여 눈꽃터널을 만들어 장관을 이룬다.

내장산은 조선 8경의 하나로 1971년도에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로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수려한 경관으로 연간 100만명의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내장산은 백두대간의 호남정맥 구간에 자리하고 있으며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신선봉(763m)을 중심으로 연지봉(720m)·까치봉(680m)·장군봉(670m)·연자봉(660m)·망해봉(640m)·불출봉(610m)·서래봉(580m)·월령봉(420m) 등이 동쪽으로 열린 말발굽 모양으로 둘러져 있다.

계절마다 이름표가 달라지는 지상 천국 동설주

=겨울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겨울 내장산은 눈구슬이 바람에 날리어 청아한 소리를 낸다 하여 동설주라 일컫으며, 동지섣달 엄동 설한 눈에 덮여 더욱 돋보이는 굴거리나무와 비지나무숲의 설경은 내장산의 비경으로 손꼽힌다.

등산객들은 콧등을 에이는 시원한 바람과 높지 않아도 주변 내장산 설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움에 반해 한번 산에 오르고 나면 단골손님이 된 듯 겨울이 되면 꼭 다시 찾는다.

▲올해 정읍방문의 해를 맞아 정읍시는 12월 27일부터 2020년 1월말까지 내장산 단풍터널 일원에 각종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겨울 이벤트 ‘내장산단풍 겨울빛축제’를 개최해 더욱더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꼭 방문해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담아가시길 희망한다.

가을 만산홍엽이 지고,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내장산 단풍터널 500m 구간에 경관조명 및 포토존을 설치한다.

빛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눈꽃, 씨앗, 하트 등의 모양으로 꾸며진 단풍빛터널, 별헤는 토끼, 눈꽃포토존 등의 눈꽃정원, 라이트볼과 파도처럼 일렁이는 별빛정원 등을 조성하여 클래식 선율과 함께 찾아온 가족과 연인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27일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축하공연과 점등식에는 마술쇼와 초청가수 추가열 미니콘서트, 점등퍼포먼스, 단풍빛터널 걷기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기간 중 정읍시청 SNS계정을 친구 추가하거나 해시태그 인증시 현장에서 무료로 사진인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축제장 방문 후 개인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에 태크와 함께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정읍사랑상품권을 받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번 축제기간동안 매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상설 운영한다.

27일 점등식 행사시에는 모든 방문객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우화정 지붕엔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눈부시고, 은색의 이불로 덮인 산자락은 고요하다.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터널은 어떠한가, 108주의 단풍나무에 만발한 눈꽃이 단풍보다 더 고운 눈꽃터널을 연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 내장산을 둘러보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았다면 산행 후 지친 심신을 찾을 맛집과 찻집을 찾아 입맛을 복돋아 원기를 회복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자.

30년 맛 그대로 국일관 수라상= 30여년째 문을 여는 국일관 수라상은 내장산 일대에서 자생하는 토종 산채들의 진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한식당이다.

국일관 수라상에서 메뉴를 시키면 무려 30여 가지나 되는 반찬이 줄이어 나오는데, 그중 대부분이 신선한 산나물이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이름도 알 수 없는 낯선 산나물이지만 그 맛에서 어릴적부터 맛보던 어머니의 정갈한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 손맛의 비결은 시어머니로부터 음식점을 이어받은 며느리 진정화 대표가 직접 손으로 버무리는 맛과 정성 때문이다.

건강식 산채 정식은 1인당 2만5천원이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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