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활용 논술】 ⑧ 신문의 칼럼
【신문 활용 논술】 ⑧ 신문의 칼럼
  • 김종용
  • 승인 2019.1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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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활용 논술】 ⑧ 신문의 칼럼

 

1. 칼럼

칼럼은 신문이나 잡지 등 시사성이 있는 문제에 관하여 평한 기사를 말합니다. 신문사의 전문위원이 쓴 글로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기사이며 사건에 대한 견해나 의견을 제시하는 글입니다. 이름을 밝히고 사진을 게제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설보다 자신의 견해가 많이 들어간 글입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를 통해 발표되는 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공적인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1) 칼럼의 구성

칼럼은 사설의 구성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설은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취하나 칼럼은 사설과 비슷한 형식을 취하면서도 비교적 자유스러운 형식의 글입니다. 컬럼의 구성은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일화를 사용하고, 비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분석하여 평가를 한 후 자기의 의견이나 주장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2) 칼럼의 문장

사설은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글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칼럼은 일화를 인용하면서 글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설보다 더 부드럽고 일상적인 용어들로 문장이 표현됩니다. 수필에 가까울 정도의 자유스러운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부분이 일화이고 글쓴이의 주장과 생각은 어느 부분인지를 분명하게 표현하여야 합니다.

  

(3) 칼럼 읽기

다음 칼럼을 읽고 물음에 답하여 보세요.

【제시문 1】너에게 묻는다

내가 아는 많은 시인 중에 안도현이라는 시인이 있다. 그 사람이 쓴 많은 시중에서 나에게 호감이 가는 시가 있다. ‘너에게 묻는다’라는 아주 짧은 시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내가 이 시를 외우고 있는 것은 문장이 짧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짧은 시가 많아도 이처럼 짧으면서 강렬한 감동을 주는 시가 드물기 때문이다. 우선 제목이 ‘너에게 묻는다’ 이다. 제목부터 우리를 긴장하게 하고 다음에 나올 문장을 기다리게 된다. 첫 문장이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말라’ 이다. 지금은 흔하게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이 시가 나올 당시 골목마다 널려 있는 것이 다 타버린 연탄이었고 사람들은 아무렇게나 발로 차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는 신나게 차며 노는 장난감이 되기도 하였다. 그렇게 흔하고 하찮은 취급을 받는 연탄재를 차지 말라고 하면 호기심이 생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고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라는 구절을 읽고 나면 연탄재를 차던 발이 부끄러워진다. 누군가를 위해서 재가 될 때까지 자신을 위해 희생한 연탄재를 차는 우리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을까? 새까만 연탄은 자신을 태워가면서 음식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추위를 녹여 주기도 하면서 자신을 모두 태워간다. 그리고 하얗게 다 탄 다음에는 재가 되고 그 재는 다시 빙판길 미끄러운 길에 뿌려져서 자기를 희생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는가? 부모님께 선생님께, 형제자매에게, 어떤 장애우나 노인들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는가?

이제 추운 연말에 이 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가) 글쓴이의 주장은 무엇인가요?

(나) 이글에서 비판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다) 뜨거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요?

(라) 나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는가? 여러분의 경험이 있다면 글로 써 봅시다.

 

【제시문 2】영국 근위병 털모자

버킹엄 궁 영국 근위병들은 워털루 전투에서 곰 모피 모자를 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년 전부터 털모자를 착용해 왔다. 영국을 찾는 관광객의 주요 볼거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검은 색 털모자를 쓰고 위에는 빨간색, 아래는 검정색 제복을 입고 총을 맨 채 말을 탄 근위병의 교대식은 사뭇 멋진 전통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국방부에서 근위병 털모자 127개를 주문하면서 동물 애호 단체의 비난을 받아왔다. 국방부 관리들이 캐나다산 흑 곰의 모피를 사용한 근위병 털모자 127개를 주문했다. 는 것이다. 이런 비난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최근 수년간 곰 모피 대신 인 조품을 쓰는 방안을 연구하였으나 순 모피 품질에 버금가는 대체품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 동물 보호단체 대변인은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무기 제조 능력이 있는 영국군이 곰 가죽을 대체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동안 사람들은 많은 동물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여 왔다. 그 결과 많은 동물들은 보금자리를 잃고 하나 둘 멸종해가는 동물들이 많다. 이제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 인간의 보호아래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어떠한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사랑의 마음이 모든 동물과 캐나다의 흑 곰을 살리고 멀리 우리의 미래를 보존하는 길이다. ‘공존하며 사는 것이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는 의미를 다시 새겨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가) 제기 된 문제는 무엇인가요?

(나) 이글의 주장은 무엇인가요?

(다) 위의 칼럼에서는 곰을 희생해서 모자를 만들어 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전통과 멋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모자를 만들어도 된다’ 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제시하여 봅시다.

 

■ 논제

· 생명이 중요하므로 곰 털모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 전통도 중요하므로 곰 털모자를 만들어도 된다.

■ 나의 의견에 근거를 들어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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