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들, 도심 곳곳서 성탄 정신 기리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즐겨
전북도민들, 도심 곳곳서 성탄 정신 기리며 즐거운 크리스마스 즐겨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2.25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탄절 맞아 북적이는 한옥마을 / 최광복 기자
성탄절 맞아 북적이는 한옥마을 / 최광복 기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전국적으로 거행된 가운데 도내 각 교회와 성당에서도 일제히 성탄절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발길들이 줄을 이었다.

 성탄절 당일인 25일 천주교 전주교구를 비롯, 전북 도내 교회 예배당에서는 교인들이 참석해 예배와 찬양을 통해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2019년 성탄메시지로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라는 제목으로 성탄메시지를 전했다.

 김선태 주교는 성탄메시지로 “주님께서 연약한 아기로 오신 이유는 우리 모두가 당신께 다가실 수 있도록 당신 자신을 낮추시고 작게 하셨던 것”이라며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했던 것처럼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올 한해 우리 사회가 혼란스러웠지만 큰 빛으로 오신 아기예수님에게 우리의 어둠을 밝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전주시의 바울교회, 태평성결교회, 온누리교회, 중부교회, 동부교회 등 도내 각 교회에서도 24일 성탄전야미사와 25일 성탄예배와 더불어 음악회, 찬양의 밤 행사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5일 오후에는 도심 곳곳서 성탄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들로 전주시 도심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전북 도민 소성윤(31·전주시 송천동) 씨는 “오랫만에 휴일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오전에 예배드리고 나왔다”라며 “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나와 확실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흠씬난다”고 말했다.

 전주 도심도 성탄절 전날인 24일 저녁부터 전동성당, 오거리광장, 전북대 구정문 광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지에서 성탄 트리 장식등이 불을 밝혔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 등이 한데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크리스마스를 기념으로 남기기 위한 사진을 촬영하고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구세군 앞에서도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지갑을 열어 기부를 하는 등 크리스마스의 나눔 정신들도 함께햇다.

 심해진 미세먼지와 흐린 하늘, 건조한 기후 등이 바깥으로 나가기 적합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시내 중심가에는 캐럴 소리와 구세군의 종소리가 함께 성탄절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휘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