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하자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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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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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공동모금 실적이 예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낮은 편이어서 도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나눔 캠페인"의 모금 속도가 더뎌 소폭이지만 낮은 수준을 보인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으나 24일 현재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46도를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도보다 낮은 수치다. 물론 전국 온도 탑 평균 43도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내년 1월31일까지 78억 원을 목표로 나눔사랑 모금에 나섰다. 성금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온도 탑의 온도가 오른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로 온도 탑이 펄펄 끓는다.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경제불황 여파 등 다양한 원인으로 기부 참여가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기부단체 등의 불신이 기부를 주저하는 요인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9 사회조사"를 보면 지난 1년간 기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6%로 전년도 보다 1.1% 포인트 감소했고 기부단체 등에 대한 불신으로 기부할 수 없다는 응답률은 2017년도보다 0.6% 포인트나 증가한 15%로 나타나 기부를 주저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어금니 아빠 사건"."새희망씨앗" 시설의 기부금 비리 사건 등 잊을만하면 터지는 기부 비리가 기부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이유가 절반을 훨씬 넘고 있기는 하다. 그래도 전북도민들의 나눔의 실천은 개인 기부자들의 참여 확대로 목표액을 달성하는 양호한 기부 문화를 이루고 있다.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지고 어려움은 나눌수록 작아진다고 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궁핍으로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한둘이 아니다. 경제 주름살이 좀처럼 펴지지 않고 있는 데다 청년실업은 늘고 있다.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요구되는 연말연시를 맞고 있다. 너도나도 온도 탑을 100도 이상 펄펄 끓게 하는 나눔 실천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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