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미래먹거리 총성없는 종자산업을 육성하자
[신년] 미래먹거리 총성없는 종자산업을 육성하자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0.01.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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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종자산업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지구촌을 들끓게 하고 있다.

종자산업은 최종적으로 생산된 농수축산물의 특징을 결정짓는 핵심요소, 즉 농어업 자재 산업은 물론 가공 및 유통산업을 지배하는 농수축산분야 생산의 기반이기 때문에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이다. 또한 종자산업은 농업의 반도체라고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 생명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고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옛말에‘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는 얘기가 있다. 후대의 식량생산을 위해 종자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속담이다. 이를 확대 해석하면 식량안보는 종자확보로부터 시작되며, 종자주권 없이는 식량주권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자주권 확보를‘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하기도 한 이유이다.

▲종자산업 현 주소...전북은

종자 산업은 기본적으로 순수익이 20% 이상 되는, 타 산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알짜 산업이다. 한번 개발한 종자(품종)는 수십 년간 시장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라북도 자료에 따르면 세계 농산용 종자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370억달러(약 40조원)규모이며, 우리나라 종자시장 규모는 5억달러(5,500억원)정도에 그치고 있다. 전라북도도 종자산업 시장이 식량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영역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오는 2022년까지 종자수출 2억불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종자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시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종자는 그동안 농산물 생산을 위해 필요한 씨앗 정도로만 인식되어 왔다. 종자 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더욱이 대표적인 상업용 종자인 채소 종자는 지난 10여 년간 시장규모가 정체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게 현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30%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종자 산업의 궁극적 목표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게다가 식량과 직결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지면적이 감소하고, 점점 더 농업 생산여건이 안 좋아지는 현 상황에 종자산업의 육성은 국가적으로 필수 불가결한 정책이다.

이처럼 국내 종자 산업이 저평가되고 있는 사이, 종자 강국과 글로벌 종자 기업들은 종자 산업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깨닫고 우수한 유전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골든시드프로젝트 사업은

글로벌 종자 강국으로 도약을 위한 수출전략 종자 개발 및 민간 종자산업 기반 구축, 품종보호제도 대응 종자 개발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협력 프로젝트이다. 글로벌 시장개척형 종자, 품종보호 전략종자 개발을 위한 5개 사업단 지원을 통해 전략수출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종자산업은 종자주권 및 식량안보 확보와 직결된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육성전략이 필요하다. 세계 인구증가 및 기후변화 등으로 종자 수요가 늘어나고 종자시장은 글로벌화 하는 추세속에 세계시장을 겨냥한 종자 개발에 각 나라가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자산업을 반도체와 같이 국가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한 이유이다.

정부도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2009년 말에‘2020종자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했다. 종자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와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조성하여 종자생산·가공·유통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집적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소위‘시드밸리(Seed Valley)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씨앗 파는 고부가가치 종자산업

종자는 안전한 식량 수급과 생명산업의 요체로서 식품산업, 바이오에너지, 제약산업 등 미래의 녹색성장의 기반이며. 제2녹색혁명의 키워드로서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위기,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수요 급등과 저탄소녹색성장의 근간이 된다.

기술, 자본 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우수한 인적자원과 풍부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에 적합한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종자 산업은 기본적으로 순수익이 20% 이상 되는, 타 산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알짜 산업이다. 한번 개발한 종자(품종)는 수십 년간 시장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종자는 그동안 농산물 생산을 위해 필요한 씨앗 정도로만 인식되어 왔다. 종자 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더욱이 대표적인 상업용 종자인 채소 종자는 지난 10여 년간 시장규모가 정체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게 현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30%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종자 산업의 궁극적 목표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게다가 식량과 직결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경지면적이 감소하고, 점점 더 농업 생산여건이 안 좋아지는 현 상황에 종자산업의 육성은 국가적으로 필수 불가결한 정책이다.

이처럼 국내 종자 산업이 저평가되고 있는 사이, 종자 강국과 글로벌 종자 기업들은 종자 산업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깨닫고 우수한 유전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라북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종자생명산업은 미래의 성장산업으로서 현 세대 뿐만 아니라 향후 100년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분이다”면서“종자산업을 육성하는 일은 전라북도의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을 대표하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를 실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제국제종자박람회 성과

전라북도가 종자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긴 위한 첫 걸은으로 지난 10월 18일 국제종자 박람회를 개최했다. 종자수출 확대를 통해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종자박람회는 10ha 규모로 전시관과 전시포로 구성되어 국내 농업인과 해외바이어, 그리고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은 3만2천명에 이른다. 이중 공식 초청 해외바이어가 21개국 50기업 65명으로 2018년 18개국 43기업 61명에 비해 크게 늘어 종자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수출계약금액만도 43억원에 이르고 B2B 수출상담도 17개 기업 102건에 달해 지속적인 수출이 예상된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박람회를 찾는 해외바이어 수와 수출계약 실적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을 보면 박람회가 국내 종자산업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종자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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