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최대 현안 수심 문제 해결 눈앞
군산항 최대 현안 수심 문제 해결 눈앞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12.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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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진입부 ‘신규 지정 항로 준설 사업’ 본격 착수

군산항 고질적 현안인 수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길이 열렸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정인)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군장항 준설사업’이 내년 상반기 완료되고 내년부터 군산항 진입부인 ‘신규 지정 항로 준설 사업’이 본격 착수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총 458억원이 투입돼 군산항 진입부 일대 토사 4천200㎣를 파내게 된다.

 군산해수청은 내년도 사업비로 20억5천만원을 배정받아 설계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군산항이 발전에 최대 암초로 지목되는 ‘수심’ 굴레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군산항은 외항선박 접안(接岸)구와 진입 항로 수심이 얕다.

금강 상·하류로부터 연간 600㎥로 추정되는 토사 유입으로 항로구역은 연간 10여cm, 박지구역은 30여cm씩 매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심을 확보하지 못한 대형선박들이 상시 입·출항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화주나 선사들의 군산항 기피로 이어져 물동량 유치에 애를 먹고 결국 군산항 발전을 가로막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년전부터 ‘군장항 준설사업(2단계)’이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의 골자는 군산항 항로 입구에서 5부두 53선석까지 4천만㎥ 준설이다.

 이 가운데 5부두 53선석에서 장항항 항로 구간은 군산해수청이, 5부두 53선석에서 군산항 항로 입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장하고 있다.

 군산해수청 구간은 이미 끝났고 농촌공사는 애초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그러나 이 사업이 끝난다 해도 진입부 준설이 되지 않으면 또다시 토사가 밀려들어 허사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효과는 불확실하다.

 이러자 군산해수청이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군산항 신규 지정 항로 준설 사업’안을 마련했고 마침내 신규 국가사업으로 관철 시켰다.

 박정인 청장은 “군산항이 적정 수심만 확보하면 타항만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지정 항로 준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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