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법조타운 벌써부터 주차대란인가
만성 법조타운 벌써부터 주차대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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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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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법원 검찰 청사가 이전한 전주 만성지구의 법조타운에 벌써부터 주차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전주 만성지구 법조타운에 이달 초부터 전주지법과 전주지검이 순차적으로 이전, 업무에 들어갔다. 덕진동 시대를 마감하고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공영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법조타운 주변 도로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는 등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한다.

덕진동 법조타운 시절의 전주지법과 전주지검 청사는 주차장이 부족해 민원인들의 불편이 컸다. 법원과 검찰 청사를 찾은 민원인들은 차 댈 곳을 찾지 못해 주변을 몇 바퀴씩 배회해야 했다. 청사 주변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새로 조성된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가 열렸지만, 주차 대란과 교통혼잡이 여전하다고 한다.

만성지구 법조타운 인근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만성중앙로부터 이어지는 편도 3차선 도로는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불법 주정차 차들이 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도로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

불법 주정차 차들은 전주지검 후문까지 이어지며 차선을 가로막아 우회전 차들은 차선을 넘나들기 일쑤라고 한다.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일부 차들은 횡단보도까지 침범하는 바람에 보행자들은 주차된 차량을 피해 무단횡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만성지구 법조타운의 주차 대란은 이미 예고된 바나 다름없었다. 행정당국의 늑장 대응이 오늘의 주차 대란과 교통혼잡 사태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전주시는 8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성지구 일대에 주차장 용지 10곳(2만635㎡, 600대 수용 규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3곳(5천475㎡)만 겨우 용지 매입을 끝낸 상태라고 한다.

법조타운이 가동에 들어갔지만, 여태껏 공영주차장은 문을 연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이러고도 주차 대란이 빚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비정상적일 것이다. 공용주차장을 서둘러 조성하는 등 전주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바다. 법원 검찰도 자체 주차장(670대 규모)에 대해 30분 이내 단기 주차나 회차 허용 등의 유연한 주차장 운영을 통해 주차대란 해소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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