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3~24일 방중… 시진핑-아베와 릴레이 회담
문재인 대통령 23~24일 방중… 시진핑-아베와 릴레이 회담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2.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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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서 북핵 협상 및 한일관계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3~24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과 청두를 차례로 방문한다.

 23일 베이징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및 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후 청두로 이동해 한일중 정상회의,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차례로 갖는다.

 특히 베이징에서 이뤄지는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북 도로·철도 문제가 거론될지 여부도 관건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남북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 초안을 제안한 상황이기도 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의 북미협상 상황과 관련해 “북미 간에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는 노력을 다 하고 있다는 게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15개월만에 진행되는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관계 개선에 초점이 모아질 것이 유력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수출규제 협상 관련 성과가 도출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정상들끼리 만나면 항상 진전이 있기 마련”이라며 “수출규제 3개 화학 품목하고 화이트리스트 이런 것에 대해 과장·국장급에서 회의가 있어 왔다. 조금씩 진전은 있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추어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11월 태국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 간 환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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