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동 집행위원장 “영화제 정체성 더 잘 가꿔나갈 것 ”
이준동 집행위원장 “영화제 정체성 더 잘 가꿔나갈 것 ”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2.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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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제대로 가꾸는게 먼저

 19일 이준동 신임 집행위원장은 도내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영화계는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평가가 높다”라고 입을 열며 한편으로 “걱정과 고민이 많다,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먼저 전주국제영화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서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미 대안영화와 독립영화라는 정체성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새롭게 바꾸기보다는 제대로 가꾸는게 먼저다”라고 밝혔다.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 집행위원장은 살짝 쓴웃음을 지었다. 작년 영진위에서 신임부위원장을 2년간 맡은 후 앞으로 영화 제작에 힘쏟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주국제영화제의 간절한 요청에 곧바로 전주로 향했다는 것.

 프로그래머 모집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마감 후 약 10명정도의 프로그래머를 접수했으며 이중에 선정 및 외부 인사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국제영화제가 지역 인재를 키우지 못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영진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으며 영화계 전체의 큰 숙제다. 현실적으로 보면 모든 좋은 플랫폼은 서울에 몰려 있고, 이를 부정할 수는 없다”라며 “하지만 제가 일을 맡고 있는 동안에 전주만의 정체성을 살릴 인재를 키워내고 그런 방향성을 가진 작업들을 쉽지 않더라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집행위원장은 “앞으로도 훌륭한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분발하고 있다”라며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년 1월까지 한국영화 출품작 및 시네마펀드 프로젝트를 공모하고 있다. 제 21회 국제영화제는 내년 4월 30일 개막한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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