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히터사용에 졸음운전 주의보
겨울철 히터사용에 졸음운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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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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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더 높다. 그만큼 교통사고 유발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자동차 히터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졸음운전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지방경찰청의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251건에 19명이 사망하고 5백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도 거짓 진술을 할 경우 졸음운전 여부를 가리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실제 졸음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졸릴 때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풀이다. 졸음은 피로가 누적돼 찾아오기도 하지만 운전자의 의지와 관계없이 외부 영향도 적지 않다. 졸음운전을 경험한 운전자 상당수가 식곤증을 원인으로 꼽는다. 식사 후 따뜻한 공간에서 잠이 솔솔 오는 식곤증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운 탓에 히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밀폐된 공간에서 히터를 통해 나오는 더운 공기로 인한 산소 부족 등으로 졸음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자동차 운전에 별 장애물이 없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등에서 졸음이 흔히 나타난다고 한다. 장시간 운전자 중 80%가 졸음운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졸음운전의 경우 시속 100km 달리다 불과 3초간 졸아도 100m 이상 차량이 진행해 사고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통사고보다 훨씬 위험하고 사망률도 높다. 음주운전은 소주 2병을 마시고 운전하는 경우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졸음운전은 잠시 휴식을 취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운전하기 전 졸음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 등 복용을 삼가고 피로 해소제에 대해서도 복용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운전하기 전 복용하는 각종 약에 대해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인명피해는 물론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졸음이 찾아오면 무조건 운전대를 놓고 쉬는 게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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