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선정 2019 전북 10대 뉴스
전북도민일보 선정 2019 전북 10대 뉴스
  • 기자 종합
  • 승인 2019.12.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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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세균 전 국회의장 국무총리 지명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7일 전북 진안 출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경제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쌍용그룹에서 상무이사까지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정계에 입문해 고향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4선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엔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했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의장, 민주당 대표 등 당 대표만 세 번을 지냈다. 전북서 4선(15, 16, 17, 18대)을 지낸 후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정 전 의장이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전북은 5공화국 16대 김상협(부안), 17대 진의종(고창), 17대 이한기(서리·고창), 김영삼 정부 시절 25대 황인성(무주) 전 총리와 김영삼-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총리를 지낸 20대, 35대 고건(군산) 전 총리, 노무현 정부 38대 한덕수 총리 이후 7명째를 배출하게 된다.

정세균 전 의장 지명은 헌정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 발탁으로 삼권분립을 훼손했다는 논란으로 인상청문회에서 찬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지명자는“국가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총리라는 중책에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생원인 비료공장서 나온 유해물질 최종 결론

 마을 주민 20% 이상이 암에 걸린 익산시 장점마을에 대한 정부 조사결과, 인근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유해물질이 암 발병 원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장점 마을은 지난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2017년까지 마을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에 걸려 14명이 이미 숨졌다.

환경부는 장점마을에서 주민건강 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마을 비료공장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됐고 이는 주민들의 암 발생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환경부는 조사를 통해 장점마을의 전체 암 발병률은 다른 지역보다 2배 가량 높고 특히 담낭 및 담도암은 16배, 피부암은 21배 높았다고 덧붙였다.

장점 마을 인근 비료공장은 퇴비로만 사용해야 할 담뱃잎 찌꺼기를 불법으로 건조 공정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비료공장이 담뱃잎 찌꺼기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배출돼 장점마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환경부는 주민들이 환경오염 피해구제 신청을 할 경우 법률에 따라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더불어 환경부는 익산시와 협의해 사후관리 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3.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논란

올해는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년 주기로 이뤄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평가의 첫 대상자로 지목된 상산고는 우리나라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고, 평가 이전부터 현재까지 롤러코스터급 경험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상산고 재지정 평가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교육부가 권고한 기준점수(70점)보다 10점 높은 80점을 제시하고, 사회통합전형 항목에서 유일하게 정량평가(2015년~2018년 3%, 2019년 10%)를 적용하면서 논란이 점화됐다. 교육 현장에서는 타 시도와 다른 평가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번 평가는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거센 반발이 일었지만, 김 교육감은 기존 방침대로 평가를 강행했다.

결국 상산고는 79.61점으로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는 위기에 맞닥뜨렸으나, 최종적으로 교육부가 ‘부동의’를 하면서 기사회생으로 살아났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대법원에 이같은 처분을 취소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양측의 싸움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교육부는 2025년에 전국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교육계는 또다시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5. 43년만에 만성동 법조타운 시대 개막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서 새로운 법조시대가 열렸다.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이 43년 만에 만성동 법조타운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전주지법은 12월 2일부터 만성동 신청사에서 공식 업무에 돌입, 전주지검은 같은 달 9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2016년 11월 첫 삽을 뜬 전주지법 신청사는 총 공사비 730억원이 투입돼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1258-3번지(부지 3만3000㎡, 연면적 3만9000㎡)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졌다.

전주지검 신청사는 지난 2017년 2월 공사에 들어갔고 총 공사비 772억원이 투입돼 만성동 1258-1번지(부지 3만2235㎡, 연면적 2만6265㎡)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졌다.

덕진동 구청사에서 만성동 신청사로 새롭게 둥지를 튼 전주지법과 전주지검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인권을 중시하는 법원·검찰이 되겠다는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6. 새만금국제공항 예타면제, 신항 국가재정사업 확정

지난 1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결정됐다.

도민들의 “진정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염원인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속 추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전북도의회와 각 시군의회가 중앙에 전달하며 만들어낸 합심의 결과다.

개항까지 남은 일정은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공사 등으로 빠르면 2026년 공항이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신항은 규모가 확대되고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지난 8월 해수부의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 변경 고시에 따라 부두시설의 규모가 2~3만 톤급 18선석에서 5만 톤급 9선석으로 확대되고 1단계 사업 부두 2선석 개발도 국가 재정사업 전환돼 국비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새만금에 국제공항과 신항만이 건설되면 기업 투자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새만금 개발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7. 동학혁명 법정기념일 황토현 전승일 제정

오랜 진통 끝에 황토현 전승일(5월 11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정부(문화부)는 국가기념일 선정을 위해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읍 등 4개 시군이 추천한 지역 기념일(전주 전주화약일 6월11일), (고창 무장기포일 4월25일), (정읍 황토현전승일 5월11일), (부안 백산대회일 5월1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역사성, 상징성, 지역참여도 등 선정 기준에 따라 적합성을 심사했다.

이후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로 의결했다.

황토현전승일이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의미있는 날이다.

특히 황토현전승일이 전봉준 등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해 최초로 대승한 날로, 이 날을 계기로 농민군의 혁명 열기가 고취되고 이후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19일 전주시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이 추가 인명 수색을 위해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오전 4시께 발생한 이번 화재로 70~80대 노인 3명(여성 2명,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광복 기자

8. 노인 3명 목숨 앗아간 ‘전주 여인숙 방화’ 피고인,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25년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전주 여인숙 사건’ 방화범이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징역 2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방화범 김모(62)씨는 지난 8월 19일 오전 3시 47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A(83)씨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숨진 투숙객들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폐지와 고철 등을 주워 고물상에 내다 팔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그동안 “소변이 마려워 해당 여인숙 근처를 지나갔을 뿐 불을 지른 적은 결코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하지만 검찰이 제시한 증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재판부는“투숙객 3명을 사망하게 한 범죄는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다”며 “숨진 이들의 피해는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이 어렵고 유족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원하고 있는 점과 피고인의 연령, 성향, 범행 수단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9. 정치-체육 분리 취지, 사상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단체의 선거 이용 차단 취지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도록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15일까지 민간인 체육회장을 선출한다.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대의원 확대기구를 통해 추진한다. 전북도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0일 실시되며 후보 등록일을 10여일 앞둔 현재 8명의 후보군이 출마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거전이 한창인 가운데 도내에서는 대부분 시군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일부 군지역은 체육회장을 선출했다.

시군 대부분은 올해 안에 체육회장 선거를 완료할 전망이며 상당수 시군은 단독후보 출마가 예상된다.

민간인 출신의 체육회장 체제 출범에 따라 내년 전북 체육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10. 전북현대 극적 프로축구 3연패, 통산 7회 우승 금자탑

전북현대가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연출하며 2019 프로축구 왕좌에 올랐다.

전북은 12월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5라운드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를 1대 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전북이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울산이 포항에 1대 4로 패함에 따라 양 팀은 승점 79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전북이 다득점에서 1골차로 앞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안았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전북은 이로써 K리그 3연패와 함께 통산 7회 챔피언에 오르는 금자탑을 세웠다.

반전 드라마의 역사를 쓴 전북은 승점 79점(22승13무3패)과 72득점 기록으로 챔피언 자리에 등극하며 프로축구 2019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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