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2.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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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즈니스 서밋에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한국을 공식방문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새로운 도전의 공간이 만들어진다”며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평화를 기반으로 포용과 혁신을 이뤘고,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양국 기업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되어 태평양과 북극해로 친환경 선박들이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자유무역체제가 발전하도록 양국의 경제인들께서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의 태양광, 풍력 발전사업에 한국의 중부발전, 에스에너지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스웨덴 볼보 자동차와 한국의 LG화학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전기차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고, 내년에 설립될 ‘북유럽 과학기술 거점센터’를 통해 과학기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뢰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양 정상은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통해 한-스웨덴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 방산, 과학기술․ICT 등 기존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내실화하는 한편, 혁신․스타트업, 바이오 헬스, 기후변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그간 스웨덴 정부가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개최(10.4-5) 등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해 오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뢰벤 총리는 “한반도 신뢰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난 6월 스웨덴 의회 연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하고, 앞으로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화 촉진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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