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안·두리도 17년간 끊긴 뱃길 열렸다
군산 비안·두리도 17년간 끊긴 뱃길 열렸다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12.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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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도서 중 유일하게 여객선 중단으로 불편을 겪던 비안도와 두리도 주민들의 불편이 17년 만에 해소됐다.

 18일 군산시는 비안도·두리도 도선운항 취항식을 갖고 비안도·두리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이번에 취항하는 ’비안두리호‘는 운항건조비 5억 원(도비 2억 원, 시비 3억 원)을 투입해 12톤급, 승선 정원 총 14명(선원 2, 승객 12명)으로 건조됐다.

 비안도 도선은 비안도 도선운영위원회에서 군산시 위탁을 받아 운영하게 되며 운항 구간은 새만금가력선착장에서 비안도-두리도 구간으로 동절기 2회, 하절기는 3회 운항하며 운임은 도서주민은 5천 원, 일반시민은 1만 원이다.

 그동안 옥도면 비안도는 1998년 12월 1호 방조제(대항리~가력도, 4.7㎞) 준공 이후 여객선 이용객 급감으로 2008년 1월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며 비안도(두리도) 뱃길이 완전히 끊겼다.

 이후 섬 주민들은 개인 소형어선에 몸을 싣고 해상 위험에 노출된 채 육지 나들이를 하고 있던 실정이었지만 새만금행정구역 분쟁 및 어업구역 갈등 등으로 도선 운항에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시는 국민권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는 물론 부안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권익위 중재로 마침내 도서운항을 위한 취항식을 갖게 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금까지 비안도는 가깝지만 가기에는 어려운 먼 섬이었으나 이번 도선 운항으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섬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비안도 어항이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비안도가 섬의 이름처럼 새로운 명소로 활기차게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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