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청천 문희상 의장
포청천 문희상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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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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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청천은 중국 북송 때 수도 개봉부의 부윤(府尹)을 지낸 명판관 포증(包拯)을 말한다.

▲대만tv에서 포증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 "판관 포청천"이 크게 인기를 모은 것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탐관오리들에 대한 엄벌로 부정부패 척결과 정의로운 명판결을 하는 추상같은 관료의 표상이기 때문이었다.

▲그 후 유명한 성매매 집창촌 척결에 나섰던 여성 경찰서장을 "미아리 포청천"이라 했고 엄격한 스포츠 심판에게 "그라운드 포청천"이라고 부르는 등 포청천의 별명을 갖다 붙여 쓰곤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별명이 포청천임은 잘 알려져 있다. "판관 포청천" 드라마 주인공인 금관구와 인상도 흡사하지만, 별명처럼 공정과 규율을 생명처럼 지키는 엄격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고 한다.

▲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때 사석에서 "내 별명인 포청천처럼 공정한 전당대회를 준비하겠다" "해당 행위자는 개작두로 치겠다"며 포청천 얘기를 꺼내 당내의 잡음을 불식했다는 당시 어느 일간지의 보도로 개작두란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최근 문희상 의장이 일부 야당의 아들 지역구 세습문제 제기에 발끈하고 있다는 보도다. 어느 당에서는 지역구 세습을 금지할 것이라는 등 파장이 적지 않다.

▲문 의장은 "아들이 정치 수업도 받았고 경력도 갖췄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반박했다. 문 의장과 아들 석균 씨는 전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을 부자가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정부 지역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인 석균 씨의 경력 등으로 미뤄 부족 할 바는 없는 것 같다. 물론 부당한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되겠지만 아들이라 해서 역차별받아서도 안된다. 선택 여부는 유권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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