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룰 없는 깜깜이 총선 안될 말
게임의 룰 없는 깜깜이 총선 안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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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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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됐다. 어제부터 21대 총선 출마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은 제한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선거법 개정안이 여야 간의 날 선 대립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가 지연되면서 4개월여 앞으로 임박한 이번 총선은 당분간 깜깜이 선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여 다야 구도로 시작됐지만 선거구 획정부터 야권통합과 민주당 공천 등 어느 것 하나 확정된 것이 없는 그야말로 시계 제로의 선거전이 시작된 것이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 전부터 유력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와 출마 기자회견 등이 이어지면서 안갯속 총선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총선 입지자들의 발걸음을 빨라지고 있다.

전북의 총선 구도는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법 개정안 결과에 따라 큰 틀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지역구 10석 유지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가 향후 총선 구도를 가늠할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초 우려와 달리 농촌 지역구를 축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거법이 논의되면서 전북은 10석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총선 구도가 확정되면 선거 출마 지역구와 당 대 당 통합 및 후보 간 합종연횡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2개 이상의 시군이 선거구로 묶인 4곳의 복합선거구는 소지역주의가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야권의 통합 여부는 선거구도와 선거 판세를 결정하는 변수가 아닐 수 없다. 1여 대 다야의 선거구도는 민주당의 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야당 패배로 이어진다. 그래서 벌써 전북의 야당은 어떤 형태로든 통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지역주의와 야권 통합, 정당 지지율, 여야 후보의 인물론 등이 내년 전북 총선에서 당락을 결정할 것이다.

21대 총선은 2020년대의 첫 국회의원 선거로 한국과 전북의 정치를 이끌어갈 정치력과 리더십, 능력과 도덕성을 두루 겸비한 전북의 인물을 키우는 동시에 차세대 리더로의 세대교체 등의 측면에서 전북 정치와 전북 발전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정치적 일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게임의 룰조차 결정되는 않은 선거판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치권의 조속한 선거법 합의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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