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새 터전으로, 전주지법 신청사 준공식
43년 만에 새 터전으로, 전주지법 신청사 준공식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12.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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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방법원 신청사 현판 제막식
전주지방법원 신청사 현판 제막식

 43년 만에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법조타운에 새 터전을 잡은 전주지방법원이 16일 신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해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한승 전주지방법원장 등 법조계 관계자와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동영, 조배숙, 이춘석, 김광수 국회의원, 김택수 전북도민일보회장, 임 환 전북도민일보사장 등 내외 귀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주지방법원 신청사 준공식은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축사에 이어 현판 제막식과 준공 기념 테이프 커팅식, 기념 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976년 덕진동 시대를 연 전주지법은 43년 만에 덕진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터인 만성동 법조타운으로 이전해 지난 2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전주지법 신청사는 총 공사비 730억원이 투입돼 부지 3만3천㎡, 연면적 3만9천㎡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졌다.

층별로 보면 지하 1층에는 주차장, 1층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집행관실, 민사신청과, 종합민원실, 2∼5층에는 민사법정과 조정실, 6∼11층에는 판사실과 민사·형사·총무과 등이 들어서있다.

법정은 총 26개(민사법정 13개, 형사법정 13개)로 구청사보다 총 14개가 늘었으며, 조정실 역시 총 14개실로 구청사보다 5개 증가했다.

또한 건물 상층부는 한옥 처마선과 부채 모양의 곡선을 통해 전주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법접근센터와 지방법원 단위로는 최초로 마련된 지방자치단체의 현장민원실 설치를 통한 원스톱(One-Stop) 통합서비스 체계의 구축으로 사회적 약자와 민원인들에 대한 맞춤형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승 전주지법원장은 “43년 간의 덕진동 시대를 마감하고 이제 만성동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현대적이면서도 전주의 전통과 문화가 담겨 있는 신청사는 도민들의 자존심에 걸맞다”고 말했다.

한승 법원장은 이어 “신청사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의 법원을 지향한다”며 “지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법관과 직원들의 마음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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