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예술공장 2019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 결과보고展
팔복예술공장 2019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 결과보고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12.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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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치 못한 다채로운 시청각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 팔복예술공장은 17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에서 ‘팔복예술공장 2019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 결과보고展’을 개최한다.

2019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로 활동한 요건 던호펜(Jugen Duhofen·남아공)과 사이먼 웨텀(Simon Whetham·영국)이 3개월 동안 전주시와 팔복예술공장에서 거주하며 창작한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전시의 주제인 ‘지금 여기, 너머’는 시각이 주는 직관과 명확성이 아닌 보이는 것 너머의 감각적 세계를 다루는 작가들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설정했다.

한국과 남아공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요건 던호펜 작가는 설치 구조물과 드로잉, 워크샵 등 다양한 형식을 오가며 우리의 시각과 인지하는 것에 대해 꾸준히 작업을 진행해 왔다.

 소리 예술작업을 선보이는 사이먼 웨텀 작가는 소리를 수집하고 생성하며 비 시각적 에너지를 연구한다. 그는 소리의 진동으로 인해 형성되는 드로잉으로 소리의 시각화를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들은 전주와 팔복예술공장 인근에서 수집한 나무와 이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비디오 재생 기계(VCR) 등을 재생해 각자의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보일 요량이다.

 외부자의 시선으로 익숙한 시선과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팔복예술공장의 전시공간을 다채롭게 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개의 방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소리와 설치예술, 드로잉이 서로 어우러져 각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의 리셉션은 20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이날에는 ‘투명한 작업실’을 통해 작가들의 작업실을 공개해 작업의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21일에는 요건 던호펜의‘드로잉 워크샵’과 사이먼 웨텀의 사운드 퍼포먼스 ‘리듬과 흐름’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은 “이번 창작스튜디오 국외작가 결과보고전은 향후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다”면서 “이번 전시는 팔복예술공장의 공간적 특성을 다르게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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