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동학농민혁명을 되돌아보다’ 학술대회 연다
부안군, ‘동학농민혁명을 되돌아보다’ 학술대회 연다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19.12.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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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과정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소통·화합을 이뤄 미래로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20일 오후 1시 부안군 부안읍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개최된다.

 ‘동학농민혁명을 되돌아보다 ‘사발통문거사계획부터 백산대회까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부안군이 주최하고 역사와교육학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제125주년이며 지난 2월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 제정돼 첫번째 기념식이 지난 5월 11일 광화문광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 법정기념일 제정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소하고 소통과 화합을 이뤄 미래로 나아가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는 바람으로 준비됐다.

 학술대회에서는 기념일 제정과정은 물론 현재도 논란이 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 초기 전개과정에 대한 집중적인 발표가 진행된다.

 고부봉기와 무장기포에 관한 역사적 사실과 한때 실체마저 부정당했던 백산대회에 관한 역사적 사실 검증이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전(前)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며 현재 안중근의사기념관의 유영열 관장이 ‘동학농민혁명을 뒤돌아보다’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았다.

 이어 숭실대학교 성주현 교수가 ‘교조신원운동과 사발통문, 그리고 동학혁명 전조(前兆)’를, 동국대학교 조성운 교수가 ‘고부봉기와 동학농민혁명’을, 부안군청 박대길 전문위원이 ‘동학농민혁명 초기 전개과정에서 백산대회의 위상’을 각각 발표한다.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직접적인 배경과 전사(全史), 그리고 본격적인 시작에 관한 전개과정을 시기별로 검토하고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에 관한 공론의 자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경희대학교 임형진 교수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의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통해 향후 기념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올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제정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향후 기념사업에 박차를 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는 물론 미래를 향한 기념사업에 부안군이 적극적으로 나서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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