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경제회생 마중물 기대
군산형 일자리 경제회생 마중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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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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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 군산공장의 잇따른 폐쇄로 초토화됐던 군산지역 경제에 새 희망이 보인다.

군산형 상생 일자리 모형이 실직 쓰나미를 몰고 왔던 군산지역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그 중심에는 GM 군산공장을 인수해 전기자동차 생산에 도전하고 있는 명신 컨소시엄이 서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고용·산업 위기 지역 현장 점검차 군산을 방문했다. 이 총리는 “군산의 경제 공백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두 공장의 폐쇄가 그만큼 군산지역 경제에 큰 충격파를 줬다는 뜻이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자동차산업을 새로운 대안으로 찾게 돼 다행이다”며 전기차 생산을 추진 중인 명신 컨소시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하진 지사는 “군산의 위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송 지사는 “군산이 고통의 강을 최대한 빨리 지나도록 군산형 상생 일자리 모형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지역 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씨를 뿌리게 됐다”며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도록 군산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낙연 총리는 “군산의 새로운 경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규제 특구, 군산형 일자리 등의 계획이 집적되게 할 것”이라며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이 총리는 “자동차 친환경 미래 에너지 등이 집중돼 머지않은 장래에 그 효과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군산지역 경제 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군산형 상생 일자리 모형은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최근 대표이사 선임과 운영책임자 인사를 놓고 비전문가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가 반만 교사가 될 수 있다. 노사 양측은 상생협력 파트너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긴밀한 협력과 공조, 양보와 타협이라는 대승적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 여기에 지자체와 정부의 인센티브와 세제 및 재정적 지원이 더해질 때 군산형 상생 일자리 모형은 성공을 거두고 번영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전기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절대적인 삼성 SDI의 군산 투자가 성사되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요구된다. 군산형 상생 일자리 모형이 지역경제 회생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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