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선거전 개막 ‘정치판을 바꾸자’
총선 선거전 개막 ‘정치판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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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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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전북 정치판이 뜨거워지고 있다.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 후보군들이 잇달아 출판기념회를 하고 얼굴을 알리는 등 출마 후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출판기념회는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사실상 총선 출정식이나 다름없다.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장에 차출됐던 인사들도 속속 총선에 등판하고 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최근 가장 먼저 사표를 제출했다. 남원·순창·임실에서 출마하기 위해서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21일 전주에서 총선 출정식 성격의 출판 기념회를 한다.

 17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른다.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출마 인사들은 대부분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부터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사무소에 간판·현판·현수막 게시, 명함 배포 등 제한적이나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유권자 접촉 등 사실상 선거전이 시작된다. 선거까지는 4개월이 남짓 남았다.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움직임은 활발해지고 있으나 총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관심과 반응은 아직 미지근하다. 일부에서는 정치에 대한 국민혐오로 내년 총선에서 최악의 투표율을 우려하기도 한다. 다가오는 21대 총선은 다당제 구도하에서 치러지면서 역대 총선에서 볼 수 없었던 대결 구도가 짜여질 가능성이 짙다. 지금부터라도 후보자들을 눈여겨보고 바람직한 정치판을 만들 수 있도록 유권자의 관심과 선택이 필요하다.

 전북 정치권은 20대 국회와 중앙 정치 무대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 현역의원 부족으로 여권 내부에서 위상이 추락했다. 야권은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등으로 찢어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전북이 사라져 가고 있다. 여기에 국회는 여야의 극한 대치로 정치가 실종되어 있다. 21대 총선은 이러한 정치판을 바꾸고 전북의 정치를 부활시켰으면 한다. 선거전이 본격화된 만큼 총선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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