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올해 농생명식품·역사문화관광 기틀 마련
고창군, 올해 농생명식품·역사문화관광 기틀 마련
  • 고창=김동희 기자
  • 승인 2019.12.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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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 해 고창군은 농생명식품산업을 비롯해 역사문화관광, 자식농사 잘 짓는 사람키우기, 나눔과 봉사로 촘촘한 복지, 함께 살리고 잘사는 상생경제, 참여하고 소통하는 울력행정 등 6대 핵심과제의 추진 기틀을 마련하고 싹을 틔운 해로 평가된다. 또 일반산업단지 유치권 해결,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무장포고문 낭독, 평생학습도시 선정 등의 결실을 얻어내기도 했다.

 고창군은 농생명식품수도 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군의회와 함께 ‘농업·농촌 공익가치 증진 농민지원 조례’를 제정해 농촌마을 공동체 보존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환경조성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특히 지역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2년 이상 군에 주소를 둔 농업경영체 등록농가(1만155농가)에 농가당 28만5000원씩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여기에 고창군은 지난 11월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식초문화도시’를 선포했다.

 군은 역사문화관광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역대 3번째로 열린 ‘제56회 전북도민체전’과 ‘전북장애인체육대회’를 단 1건의 사고도 없이 역대 최고의 대회로 치러냈다. 특히 체전기간 5만 여명의 선수·임원·관광객이 지역을 찾았으며, 29억6000만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창한국도서전도 빼놓을 수 없다. 관람객들은 마을 고샅, 마당 한켠, 오래된 이야기를 간직한 마을정자에서 지역 책을 읽으며 토론하고 지역뮤지션의 공연을 즐겼다. 지역 책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마련됐다.

 특히 광화문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125주년 국가기념식’에선 무장포고문이 낭독됐고, 고창농악으로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

군은 상생경제를 위해 지난 7월1일 고창사랑상품권을 본격 발매하면서 그간 전남과 인근 지역에서 생필품을 구입한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 고창일반산업단지의 유치권이 해소되면서 기업유치에도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 시공사측이 지난 12월6일 협의를 통해 유치권을 자진철거 했고, 고창군은 잔여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유기상 군수는 취임 초부터 고창일반산업단지의 정상화를 군정의 첫번째 과제로 정하고 시공사와 적극적인 협의와 함께 법적대응을 이어왔다.

 아울러 농식품부가 주최한 ‘농업-기업간 상생협력 우수기업’에 선정된 전국 9곳 가운데 무려 3곳이나 고창군과 상생협력 사업을 진행해 관심이 집중됐다. 상하농원을 비롯해 국순당 고창명주,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등이 포함됐다.

 즉, 고창의 식품기업은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산 농산물 구매 증가로 농업인들은 판로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됐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올해는 고창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국에 ‘농생명 식품수도 고창’을 각인시키는 데 집중한 한 해였다”며 “2020년 경자년은 지역 농어업의 부가가치 창출로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고, 친환경 생태공간이 넓어지며, 미래세대의 희망이 살아나고, 편리한 도시기반이 확충되며, 모든 군민의 삶의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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