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파트가격 하락세 멈추나?
전북 아파트가격 하락세 멈추나?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12.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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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침체에 따른 이사수요 감소와 아파트 입주 물량 일시적 증가 등으로 전북을 비롯한 지방 부동산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왔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약보합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도 맥을 못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2월 중순 들어 상황이 다소 변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과 도내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로, 첫째주 -0.08%에서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당초 비수기를 맞아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사실상 보합권에 근접한 것이다.  

시도별로는 대전(0.39%), 세종(0.19%), 서울(0.17%), 경기(0.16%), 대구(0.12%) 등은 상승한 반면, 경남(0.00%), 충북(0.00%)은 보합, 강원(-0.17%), 제주(-0.08%), 경북(-0.03%), 전북(-0.01%)은 하락했다.

강원도나 제주도의 경우 하락폭이 여전히 큰 것에 비해 전북은 낙폭을 전국에서 최대로 줄이며 보합권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전세시장 역시 전북지역은 12월 첫째주 -0.06%에서 둘째주 -0.03%로 좁히며 매매와 마찬가지로 가격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도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비수기를 맞아 지난 11월 둘째 주만해도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국에서 하락률이 가장 높아 도민들의 재산가치 하락이 불가피했다”며 “12월 중순 들어 상황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현상이 새해 들어서도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2월 신학기와 인사철을 앞둔 매매, 전세 성수기에는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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