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전환 방침에도 상산고 인기 여전
일반고 전환 방침에도 상산고 인기 여전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2.12 18: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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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수능 중심 정시 확대’대입 정책이 오히려 학생들을 자사고로 몰리게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내 전국단위 자사고인 상산고는 12일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감했다. 그 결과 360명 모집에 581명이 지원, 1.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32대 1(360명 모집·474명 지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상산고 재지정 평가 당시 논란을 빚었던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지난해 3%에서 올해 5%(18명)까지 올렸지만 총 16명이 지원해 미달됐다.

타 시도 전국단위 자사고들도 대체로 경쟁률이 상승한 현상을 보였다. 서울 하나고는 2.39대 1(지난해 2.35대 1), 김천고 1.22대 1(지난해 1.15대 1), 광양제철고 1.13대 1(지난해 1.04대 1)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의 경우 총 6천18명 모집에 7천147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은 1.19대 1을 보여 전년(1.30대 1)보다 하락했다. 부산 해운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원 미달 사태를 겪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방침을 발표하고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후 서울 16개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확대를 골자로 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교육계에서는 교육 정책이 학교 현장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반고 전환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남아있으나 정시 확대는 2022학년도(현 고1)부터 30%이상, 2024학년도부터 40% 이상(서울 주요 16개 대학 중심) 확대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당장 자사고 지원을 하지 않아야 할 결정적인 이유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상산고 박삼옥 교장은 “일반고 전환 적용 시기는 2025년부터이고, 그 안에 정부 입장이 또 바뀔지 모를 일이다”며 “당장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흔들림 없이 지원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자사고외고국제고연합 소속 교장들은 오는 17일 이화외고 강당에서 모여 정부의 시행령 개정에 대한 반대 성명서 제출 및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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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12-12 20:05:07
한국사 교과서가 한국 표준이고, 세계사 교과서가 세계표준임. 그리고 여러 학습 참고서, 백과사전, 주요 학술서적으로 판단해야 정설(定說)에 가까움.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 세계사로 보면 중국 태학.국자감(경사대학당과 베이징대로 승계), 서유럽의 볼로냐.파리대학의 역사와 전통은 지금도 여전히 교육중.

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에 주권.학벌이 없음.
http://blog.daum.net/macmaca/2812
역시 2019-12-13 17:26:59
상산고 화이팅! ㄱㅅㅎ교육감은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