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있는 다양한 송년공연으로 2019년 마무리 해볼까
음악이 있는 다양한 송년공연으로 2019년 마무리 해볼까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2.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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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2020년까지 어느새 약 2주가 남은 만큼 도내 예술계는 송년공연으로 도민들에게 감성을 충천할 준비를 채우고 있다. 오는 주말부터 다음주에 있는 다양한 송년공연들을 소개한다.

 

 ▲국립무형유산원, 우리 무형유산으로 송년맞이 ‘2019 잘가고(Go), 2020 만나고(Go)!’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14일 오후 4시 얼쑤마루 공연장서 송년공연 ‘2019년 잘가고(Go), 2020년 만나고(Go)!’를 진행한다.

 먼저 택견보존회는 ‘무(武)&예(藝)’로 택견을 부드럽고 섬세한 몸놀림에 내재하여 있는 강인하고 힘찬 몸놀림을 시연한다. 이어 일통고법보존회가 ‘소리북 합주 고성(鼓聲)’으로 고수 15명 소리북의 장단과 타법을 활용하여 재창조한 독자적인 연주를 펼친다.

 세 번째 공연은 ‘심청가’의 한 대목인 ‘심황후 자탄부터 심봉사 눈뜨는 데까지’가 준비되어 있다. 대통령상을 받은 김태희 이수자의 청아한 소리에 김청만 보유자의 절묘한 고법과 흥을 돋우는 추임새가 함께한다.

 이어 남해안별신굿보존회의 ‘신년맞이굿’은 정영만 보유자의 구성진 구음(口音)과 어우러져 올해 액운이 사그라들고 새해에는 명과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 공연인 ‘노선택과 소울소스 meets 김율희’의 ‘북적북적 콘서트’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무대로 레게 등 해외의 음악에 한국적인 색채와 장단을 결합한 새로운 느낌의 음악을 선보니다.

 한편 관람객들에게 책갈피 증정 및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손글씨 써주기’도 현장서 진행한다. 공연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500~1)로 문의할 수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올해 엄선한 명작 한자리에 선보여

 국립민속국악원은 19일 오후 7시 예원당서 올해 엄선한 명작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무대를 선뵌다.

 먼저 무대를 여는 공연으로 국립민속국악원 원장 왕기석 명창의 ‘단가 사철가’가 시작한다. 민속악의 전통을 이어가는 기악단의 ‘산조합주’로 송년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상서로운 동물 ‘학’을 모티브로 한 ‘동래학춤’, 지난 8월에 초연한 창극 ‘지리산’의 노래곡이 이어진다. 이후에는 창극과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적벽’, 창극단, 기악단, 무용단이 어우러진 ‘육자배기, 흥타령’, ‘판굿’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전후에는 ‘송년풍류 즐기기’ 행사로 공연 1시간 전부터 예원당 로비서 ‘국악으로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음악회’가 시작된다. 이 외에도 소원지 쓰기와 신년달력 나눔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과 전화(063-620-2324)로 가능하다.

 

 ▲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서 클래식과 국악 있는 연말 공연 개최

 전주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 이하 문화관)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한벽공연장에서 ‘MIRACLE KOREA : 한국 음악의 위상 그리고 격’ 연말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클래식과 국악을 공연한다.

 먼저 1부는 클래식과 오페라 명곡을 만나볼 수 있는 ‘한국의 위상’이다. 라인업은 피아니스트 박종해, 첼리스트 이정란, 소프라노 한경미, 피아니스트 윤지웅이 출연한다. 공연의 진행 및 해설은 이유 원광대 음악과 초빙교수가 맡는다.

 먼저 박종해 피아니스트의 ‘단테를 읽고’로 문을 열며 이정란 첼리스트가 드뷔시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단조 작품135’와 포레의 ‘나비, 작품77’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한경미는 오페레타 쥬디타 중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와 윤지웅 피아니스트와 함께 이지숙의 곡 ‘아라리요’를 공연한다.

 2부 ‘한국의 격’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천차만별 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젊은 국악 그룹 ‘바라지’ 가 출연해 ‘생!사고락’, 무취타‘, ’바라지 축원‘을 공연한다. 특히 ‘바라지 축원’은 진도씻김굿의 제석굿 중 축원의 내용을 추려 소리로 다시 짜고 무의식과 춤을 구성했다.

 관람료는 1인 2만원이며 장애우 및 국가유공자·학생·20인 이상 단체는 50%, 조기예매·예술인패스·전북도민·공연예술종사자 30%등의 할인제도를 통해 부담없는 관람이 가능하다. 올해 수능 수험생이 사전 예약시에는 1인 1만원에 관람이 가능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련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콘텐츠사업팀(063-280-7046, 7042, 이메일 mail@jt.or.kr)로 하면 된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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