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창립 50주년 의미와 100년 비젼
전북은행 창립 50주년 의미와 100년 비젼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12.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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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토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한 전북은행 창립 50주년은 도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에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설립 이후 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은행산업 구조조정 당시 10개 지방은행 중 규모면에서 7위에 머물렀던 전북은행도 존폐위기를 맞았으나 위기와 어려운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현재는 위기와 역경에 대응하는 발빠른 대처능력과 리스크 관리, 철저한 준비성 등을 통해 전북 금융 역사의 한 획을 그으며, 지역 금융의 확장 가능성과 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 도민들의 큰 기대 속에 지난 1969년 창립한 전북은행은 대형 은행과의 차별화를 통해 무분별한 외형경쟁을 자제하며 내실 중심의 정도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세계적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은행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 서민금융에 일찌감치 눈을 돌려 중서민을 중심으로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현했고, 상환의지가 곧 담보라는 슬로건 아래 정부정책에 따른 포용적 금융관련 상품 개발 및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결과, 중금리 대출 등의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54.5%가 증가한 1,0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해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북은행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어려운 금융 환경에도 원칙에 충실하며 매순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100년의 비젼을 위한 선포식을 통해 핵심예금 및 기반영업의 확대를 최우선으로 은행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교하고 고도화된 전략상품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과 지역밀착 영업을 확고히 하기 위해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니치 마켓, 타겟팅 영업 등 특화 영업을 심화해 나가고 이외에도 제로금리 시대를 위해 수수료 수익 기반 구축과 상품기획, 리스크 관리,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특히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려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PPCBank)을 인수함으로써 캄보디아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전북은행의 노하우가 담긴 금융기법을 PPCBank에 도입해 성공적인 현지화 및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꾀한 결과 올 상반기 프놈펜 상업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인수 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증가한 것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도 다각적인 측면에서 해외시장으로 영업확장을 꾀할 방침이다.

임용택 은행장은“지난 50년의 역사 동안 은행이 존폐의 기로에 섰던 극한의 상황도 있었지만 고비마다 고객들의 사랑과 믿음, 임직원의 지혜와 피땀 어린 노력으로 전북은행을 지켜냈다”며“50주년을 맞이하는 전북은행은 누구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놀랍고도 경이로운 실적을 이뤄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복합적인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만의 블루오션을 위해 원칙에 충실하며 매순간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야심찬 비젼을 제시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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