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 순항
순창군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 순항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12.11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 순조-참살이발효마을조성 조감도
순창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 순조-참살이발효마을조성 조감도

 제대혈처럼 가족단위의 태변이나 대변을 보관한 후 장내 미생물 균총이 깨졌을 때 건강한 미생물을 이식받을 수 있는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이 순창에서 착착 진행 중이다.

 순창군은 지난 3월 농식품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유용미생물은행 구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유용미생물은행을 건립하는 하드웨어 사업과 미생물 자원 정보를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 가운데 유용미생물은행 건립사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4억원을 들여 순창군 장류특구단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조성하게 된다. 전체면적은 8천㎡ 규모다.

 현재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다. 올해 12월까지 용역사를 선정해 오는 2020년 8월까지는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미생물 수입 시장은 발효미생물 소재 수입에 6천500억원, 장내·주류미생물 440억원 등 총 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미생물 분야의 선점을 꿈꾸는 순창군 입장에서는 이처럼 관련분야 시장규모도 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시되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현재 유용미생물은행 외에도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등 미생물 관련산업 분야 바탕을 이룰 다양한 시설들이 투자선도지구 내 속속들이 착공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미생물 자원 정보 시스템 구축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모두 60억원을 투입해 식물주변 토양과 동물의 장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을 수집하고 자원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2007년부터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해 유용미생물을 동·식물 질병뿐 아니라 인간의 난치성 장 질환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선진국과 비교하면 유용미생물산업 발전이 더디었지만, 본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24년부터는 괄목한 만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