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호수를 국가정원으로’ 전주시, 마스터플랜 착수
‘아중호수를 국가정원으로’ 전주시, 마스터플랜 착수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12.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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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아중호수 일대와 호동골 양모장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한다.

 10일 전주시는 “오는 2023년까지 우아동의 호동골 양묘장과 자연생태체험학습원, 아중호수 일대의 약 30만㎡를 정원문화산업으로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을 위한 휴식·문화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대표적인 지방정원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마스터플랜 구상이 마무리되면 전북도와 환경부에 각각 지방정원 및 에코브릿지 설치를 위한 사업을 신청해 신규 예산을 확보한다.

 시는 이 과정에서 전주만의 테마정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고,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키로 했다.

 더불어 시는 이곳의 규모를 확대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테마공간으로 변화를 꿈꾼다. 지역경제도 함께 활성화할 수 있도록 명소화도 추진한다.

 또 단절된 양묘장과 아중호수를 연결하는 에코브릿지도 복원한다. 이로써 이곳은 활동범위가 넓어져 지방정원을 넘어 국가정원으로 골격을 갖춰지게 된다. 일례로, 시는 호동골 양묘장과 단절된 아중호수를 에코브릿지로 연결시켜 아중호수를 활용한 수변정원을 조성하고, △주변산림을 활용한 숲 속 정원 설치 △자연생태체험학습원에 국·내외 작가정원인 테마정원과 가든센터 조성 △시민들에게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이 될 정원공방 운영 등을 계획이다.

 시는 또 사람이 머무는 공간이 되도록 힐링·체험·관광·교육 등이 가능한 공간계획도 구상한다고 전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마스터플랜 수립과정에서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정원으로 재생해 가꾸는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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