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군산 총선‘ 황진 건강 문제 불출마 선언, 김의겸 ‘권리당원 자격문제’ 최고위원회의 결정 주목
‘혼돈의 군산 총선‘ 황진 건강 문제 불출마 선언, 김의겸 ‘권리당원 자격문제’ 최고위원회의 결정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2.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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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을 앞두고 황 진 군산시민정치포럼 상임대표의 불출마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설로 군산 선거판이 안갯 속에 빠져들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경쟁력에 신영대 지역위원장과 황 진 대표의 민주당 공천 경쟁으로 밋밋하게 흘러갔던 군산 총선이 요동치고 있다.

 황 상임대표는 최근 건강상 문제로 더 이상 총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입장을 측근들에게 밝혔다.

 문자 메일을 통해 황 대표는 “몇 년 전에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 쉬면서 치료를 받았다”라며 “과로와 피로로 건강이 나빠져 모든 것을 내려놓고자 한다”라고 총선 불출마를 결정했다.

 정치권은 황 대표의 불출마 결정으로 신영대 지역위원장과 후보단일화 문제가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의겸 전 대변인이 현 민주당 당헌·당규상 총선 후보 자격이 없어 공식적으로 군산 총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특별당규로 마련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구 후보자 선출규정’에서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은 신청일 기준으로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으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6개월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 한해 후보자 선출을 위한 권한을 주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10월말 까지 권리당원을 마감해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설수 있는 권리당원은 아니다.

 다만 민주당은 권리당원이 아닌 후보라도 인재영입 또는 최고위원회의 의결, 각 시·도당 상무위원회 의결에 따라 공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정치권은 이와 관련 “내년 총선 출마자중 김 전 대변인 처럼 권리당원이 아닌 인사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최고위원회의 의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의 군산 출마에 대한 민주당내 반발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청와대 대변인직 사퇴가 사실 여부를 떠나 부동산 투기의혹 문제인 만큼 총선 출마 자체가 전북의 야당에게 정치적 공격의 빌미가 될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내 중론이다.

전북지역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왜 이 시점에서 김 전 대변인이 군산에 출마하려고 하는 지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민주당의 군산지역 공천이 전북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김 전 대변인 출마설이 나돌면서 민주당 실세 이름과 청와대 개입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는 것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의 청와대 공직경험 때문에 이같은 소문은 정치적으로 그럴싸하게 포장되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군산지역 일부 정치세력들이 민주당 중앙당의 실세의 이름과 청와대 의중임을 의도적으로 흘려 군산에서 정치적 세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전북지역 민주당 유력 후보들이 군산 선거판을 우려하고 있다.

 전북의 민주당 관계자는 10일 “전북은 전략공천 배제등 민주적 공천으로 도민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이런 분위기에서 군산 선거판에서 정치적 적폐인 청와대와 중앙당 실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15 총선에서 시스템 공천을 약속하고 호남지역은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냐”며 “중앙당과 청와대를 거론하고 있는 것은 해당행위”라고 말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출신 70여 명의 총선 출마설에 당혹해 하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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