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뿌리 찾기 본격화...전라도 천년사 내년 3월 집필 완료
전북 뿌리 찾기 본격화...전라도 천년사 내년 3월 집필 완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2.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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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가 주도하고 있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내년 2월말 또는 3월에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 집필이 완료될 전망이다.

 ‘전라도 천년사 편찬’은 전북도가 광주, 전남과 함께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추진 중인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표적인 사업으로 전라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전라도 천년사’ 편찬을 통한 전라도 천년의 역사 재정립과 전라도의 정체성을 되찾고 전라도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내용으로 전북도에서 주도하고 있다.

 ‘전라도 천년사 편찬’ 사업 기간은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으로 전북을 비롯해 전남, 광주 등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천년사 편찬에 나서고 있다.

 총사업비는 24억원(3개 시도 각 8억원씩 분담)으로 총서 1권, 통사 29권(고대, 고려, 조선전기, 조선후기, 근대, 현대), 자료집 3권(연표, 인명록 등)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 5월 시대별로 238명의 집필위원이 전북 등 3개 시도에서 추천 구성됐으며 7월 천년사 편찬위원 21명(자문위원 5명 포함) 등 집필자 위촉 및 원고 의뢰 후 내년 3월 원고 집필이 완료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전라도 천년사’ 원고 집필이 완료되면 내년 8월 편찬위원들이 윤문 교정 및 감수에 착수한다.

 시대별 원고 심의는 2021년 8월에 있을 예정이며 2022년 4월에는 천년사 편찬 학술대회가 두 차례 열린 후 2022년 5월 천년사 발간 및 배포, 홍보 활동이 펼쳐진다.

 전라도 천년사 발간은 당초 500부 정도를 발간할 계획이었으나 1천부로 늘려 발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 사업이 단순하게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전북도민과 전라도 사람들이 공감하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학계와 의회, 시민사회, 언론 등이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운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장(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은 “지금까지 광역 시도를 중심으로 시군지가 편찬은 됐으나 전라도라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이번처럼 역사서를 편찬한 적은 없다”면서 “이러한 점에 비춰봤을 때 전라도 천년사 편찬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고 전라도인들의 시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과거와 현재의 역사, 문화를 정리할 수 있도록 편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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