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청렴도 4등급 역대 최저
전북도교육청 청렴도 4등급 역대 최저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2.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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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은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에서 5등급 가운데 4등급(7.69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등급(0.75점)이 하락한 수치로, 역대 최하위 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역별 점수를 보면 10점 만점에 ‘외부청렴도가 7.96점’, ‘내부청렴도 8.15점’, ‘정책고객평가 6.83점’, ‘부패사건 0.35점 감점’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점수가 떨어졌으며 특히 외부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0.83점이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외부청렴도는 외부인이 바라본 도교육청에 대한 평가로, 간접적인 비위 경험 또는 언론노출 빈도 등이 반영된다. 내부청렴도는 도교육청의 내부 평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패사건의 경우 지난해에는 감점 사례가 없었지만 올해는 -0.35점으로 대폭 깎였다.

도교육청은 이번 결과에 대해 지난해 11월 최규호 전 교육감 구속 사건과 같은 해 12월에 발생한 운전직 공무원 2명의 주유비 횡령사건 등을 감점 요인으로 분석했다.

올해 4월에 드러난 완산학원 비리에 이어 5월 설립자 일가의 횡령사건 판결 등은 외부청렴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3월부터 전국적으로 들끓었던 상산고 사태도 도민들이 도교육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요인으로 꼽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를 실시간 공유하고, 5대 부패 취약 분야 담당 공직자에 대한 청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사립학교 교직원, 교육공무직원, 학부모도 청렴 교육 대상에 포함시키고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처분원칙을 통해 확고한 청렴 의지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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