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내년 국가예산 목표 초과 달성
전북도 내년 국가예산 목표 초과 달성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2.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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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가 10일 내년도 예산을 처리키로 한 가운데 전북의 국가 예산은 목표 달성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국회의 ‘4+1 협의체’와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예산 심의 결과 전북은 목표였던 7조4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예산안 편성단계 부터 난항을 겪었던 새만금 신항만 건설 사업 관련 예산들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줄줄이 포함됐다.

 또 세계잼버리 대회를 위한 상수도 등 기반시설 사업비 등이 지난주말 내년 예산에 반영됐으며 ‘기능성 소재 부품 기업 역량강화’ 사업도 극적으로 확보했다.

 전주중소기업연수원 건립 사업이 신규로 예산이 반영되고 전라유학 활성화 사업 예산도 확보해 전북이 문화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북의 국가 예산 확보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북도와 정치권, 각 시·군의 예산 담당자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다.

정부 관계자는 9일 전북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 “지난해 비해 정부안에 대한 국회 차원의 감액이 적은 상황에서 전북이 5천억 원 이상 증액시켰다”라며 “전북도와 정치권의 예산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7조731억원을 반영해 일찌감치 국가예산 확보의 성공을 예고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6조5천113억 원 보다 5천억 원 많은 것으로 2019년도 전북 전체 예산 7조328억 원을 초과해 전북 예산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전북도와 정치권은 정부안에 사상 최고치의 전북 사업 예산을 반영하면서 국회의 예산 심의는 ‘전북의 시간’으로 불릴 정도로 전략적 접근이 가능했다.

 민주당 이춘석 기재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정책은 결과적으로 전북도 예산확보에 호재가 작용할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의 총력전이 전북 예산이 성공할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시말해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 단계에서 전북도와 정치권은 미래의 전북 발전에 필요한 핵심 사업들만의 집중 공략해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정기국회 막판 한국당의 국회 필리버스터는 전북 예산 확보에 결정적 호재로 작용했다.

 국회가 내년도 예산심의를 위해 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 대안신당(가칭)등을 ‘4+1 협의체’를 가동하면서 전북 정치권이 내년도 예산 심의를 맡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도 “국회 예산안 조정소위에 전북 의원이 포함되지 않아 걱정이 적지 않았다”라며 “4+1 협의체는 전북에 하늘이 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국회의 예산심의 막판 전북의 시·군 사업 예산들이 대거 반영될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과 전북 야당의원들의 역할에 따른 것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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