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래 신산업 선점에 달렸다
전북미래 신산업 선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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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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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지역에 비행기를 뛰어넘을 차세대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Hyperloop)’ 실증단지 구축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새만금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 등을 담은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확정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역시 새만금을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 최적지로 보고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등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측이 새만금개발청을 찾아 새만금청, 전북도 관계자들에게 하이퍼루프 설명회를 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새만금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 논의는 이미 올해 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새만금청을 방문해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용지 임대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방조제 하부노선에 시험노선을 개설하고 연구동 및 제어실, 정거장 등 시설부지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새만금청이 무상임대 등에 부담을 느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지난 3일 국토종합계획에 하이퍼루프 새만금 실증단지 구축을 확정한 만큼 새만금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요구된다. 전북도도 지난달 열린 ‘전북 대도약 기반 마련 토론회’에서 전북 대도약을 견인하고 미래 교통의 핵심 이동수단 선점을 위해 ‘새만금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북도와 새만금청 등 관련 기관들이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하이퍼루프는 ‘극초음속(hypersonic speed)’과 ‘루프(loop)’의 합성어로, 진공 상태의 튜브 속을 시속 1,200㎞로 이동하는 초고속 캡슐 차량이다. 2013년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와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제5의 교통수단’으로 그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이 하이퍼루프를 개발하려고 경쟁 중이다. 새만금에 하이퍼루프 실증단지가 구축된다면 관련산업의 기술력 확보와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전북의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치밀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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