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교육프로그램, 본관에서 시군 전역 확대 추진
전북도립미술관 교육프로그램, 본관에서 시군 전역 확대 추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2.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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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주시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장석원(전 전북도립미술관장/미술평론), 조병철(서양화가)과 관계자들이 '전북 미술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기사와 관련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립미술관은 그동안 교육프로그램을 본관인 미술관에서만 운영해오다가 도서 산간지역 등 문화 소외계층인 도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그 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 왔다.

 이에 전북도립미술관이 본관 미술관에서 운영하던 교육프로그램을 내년부터는 도내 시군으로 확대 추진한다.

 9일 전북도립미술관에 따르면 내년도 교육프로그램 운영 장소를 기존 미술관 본관 중심에서 벗어나 시군 미술관이나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을 순회하며 도민들에게 문화예술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소양을 개발한다.

 그동안 전북도립미술관의 교육프로그램이 본관에서만 운영된다는 지적으로 인근 전주시민이나 완주군민들에 비해 타 지역민은 소외받는다는 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다.

 전북도의회 조동용 의원(군산3)은 지난 11월 25일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예산안 심사에서 전북도립미술관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수강자 대부분이 전주시민으로 편중돼 있어 도내 시군별로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교육프로그램 관련 예산으로 8천300만원을 세워 놓고 전북 도내 시군 미술관, 도서관, 박물관 등에 강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도립미술관이 당초 본관에서만 운영하던 프로그램을 14개 시군에 확대 운영함으로써 이제 순회 프로그램으로 변경 추진될 전망이다.

 도는 전문 강사 파견과 관련해 시군 미술협회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9일 도청 간부회의에서 “전북도립미술관이 (전문 강사 파견뿐 아니라) 도내 사립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자료를 많이 갖고 있으니 이를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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