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회운동가’ U2 보컬 보노 접견…“남북 평화메시지 감사”
문재인 대통령, ‘사회운동가’ U2 보컬 보노 접견…“남북 평화메시지 감사”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12.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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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전설적인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인도주의 활동가인 보노를 접견하고 “훌륭한 공연뿐 아니라 공연 도중에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 바라는 메시지를 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접견실에서 보노를 만나 “독일의 통일 이후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노는 동족 간 유혈분쟁을 겪은 아일랜드 출신이다. 소속 그룹인 U2가 밴드결성 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가진 내한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아 문 대통령과 만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전날 U2가 공연 오프닝곡으로 불렀던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에 대해 “아일랜드 상황을 노래했던 것이지만, 우리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어 “U2가 지난 40년 간 세계 최고의 록 밴드 위상을 지켜왔는데, 훌륭한 음악적 활동뿐만 아니라 그런 음악 활동을 매개로 평화,인권 그리고 또 기아나 질병 퇴출 같은 사회 운동까지 함께 전개해 많은 성과를 낸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노는 “문 대통령께서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리더십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특히 평화가 단지 몽상이 아니라 정말 실현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굳은 결의를 갖고 임하시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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