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아이 마음 사로잡은 ‘삼색 호두까기 인형’ 호평과 박수 속에 막내려
어른 아이 마음 사로잡은 ‘삼색 호두까기 인형’ 호평과 박수 속에 막내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2.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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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5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막한 '삼색 호두까기 인형'이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작가 문선희 제공.
7일 오후 5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개막한 '삼색 호두까기 인형'이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작가 문선희 제공.

 7일 오후 5시 익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라북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전체적으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함께 잘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전북무용협회의 최은숙 군산시지부장, 박세광 남원시지부장, 고명구 익산시지부장, 노현택 전주시지부장, 김현미 정읍시지부장등 다섯 시의 무용협회지부들과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힘을 합친 이번 공연은 총 150명의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꽃폈다.

‘호두까기 인형’은 E.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을 원작으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와 무용가 마리우스 프티가 1892년 초연한 이래 매년 연말이 되면 전 세계 발레단에서 준비하는 공연이다. 실버하우스 씨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클라라와 프리츠 남매는 마법사인 드로셀마이어 아저씨에게 선물을 받는다. 클라라가 받은 호두까기 인형을 프리츠가 장난을 치다가 고장을 내버린다. 드로셀마이어는 인형을 고쳐주고 모두들 잠들 때 생쥐 대왕과 호두까기인형이 전투를 벌인다. 잠에서 깬 클라라가 생쥐 대왕을 막아 호두까기 인형이 승리하고, 이어 호두까기인형은 왕자가, 클라라는 공주가 되어 요정들의 나라를 방문한다.

 먼저 1막 호두까기 병정들과 생쥐들의 전투 장면에서는 현대무용의 연출이 도드라졌고 눈의 요정들의 무대를 앞세운 눈의 왈츠 장면은 한국무용이 돋보였다. 특히 클나무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선보인 한국무용은 전통 춤사위가 오케스트라와 조화가 신비로웠다.

 이어 2막에서는 스페인, 중국, 러시아, 마더진저와 봉봉과자 춤, 클라라와 왕자의 2인무들 각각 새로운 매력으로 돋보였다. 오케스트라 40명의 섬세한 연주와 110여명의 출연진들이 각 무대마다 특색을 가미해 다양성과 어울림의 공존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선미정(30) 씨는 “아이들과 함께 보러 왔는데 집중력이 약한 첫째가 1막과 2막에 계속 집중했다”라며 “연말 공연으로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관람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염광옥 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장은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이 마지막까지 열성적인 박수를 끝까지 이어 감격스럽다”라며 “앞으로도 한국무용협회 전북지부는 전북권에 더욱 품격있고 아름다운 무용공연을 선보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3회의 공연을 마친 ‘삼색 호두까기 인형’이 또 어떤 새로운 특색과 멋진 공연을 펼칠지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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