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하루 한 건 꼴, 본격적인 겨울철 맞아 빙판길 낙상사고 주의보
겨울철 하루 한 건 꼴, 본격적인 겨울철 맞아 빙판길 낙상사고 주의보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12.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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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북지역 날씨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빙판길 낙상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전북소방본부는 “매년 겨울철이 되면 미끄러워진 지면으로 인해 균형감각이 떨어져 낙상사고율이 급증한다”면서 “겨울철 낙상사고는 골절상 뿐만 아니라 뇌진탕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년(2015-2018) 간 겨울철(12-2월)에 도내에서는 총 349건의 낙상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겨울철마다 하루에 1건씩 발생하는 꼴이다.

 올 들어서도(1-2월) 22건이나 발생할 만큼 해마다 도내에서는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로 인해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김제시 금산면에서는 황모(51·여)씨가 빙판길에서 넘어져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낙상사고는 단순 찰과상에 그치지 않고 골절을 발생시키며, 심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뼈와 근력이 약한 아이와 노인의 경우 낙상으로 인해 골반이나 대퇴골, 척추 등의 골절을 입거나 뇌진탕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은 겨울철에는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손을 주머니에 넣지 말고 장갑을 끼고 다녀야 하며, 눈이나 비가 내려 빙판길이 만들어지면 항상 착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낙상사고를 겪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통증 유무와 관계없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옷을 두껍게 입다 보니 행동이 둔해지다 보니 발을 헛디디거나 빙판에 미끄러져 낙상사고의 위험성이 높다”며 “특히 아이와 노인의 경우 일단 낙상사고를 겪으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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