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박형배 의원, 전주시 지역화폐 늑장 도입 지적
전주시의회 박형배 의원, 전주시 지역화폐 늑장 도입 지적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2.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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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지자체들이 정부의 자영업 성장과 혁신 종합대책에 발맞춰 지역화폐 발행에 나서고 있지만 전주시는 이같은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박형배 의원(효자4·5동)은 5일 제36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전주시는 민간 주도형 공동체 지역화폐인 ‘꽃전’ 시범사업을 시행, 소비자와 가맹점이 직접 참여하는 자체 운영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성과는 그리 높지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역 화폐 중 가장 큰 규모로 확대된 인천서구 서로e음카드는 초기 10%의 캐시백이라는 파격 혜택으로 30만명이 가입하는 등 발행액 규모도 3천억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소득공제 혜택도 두고 있다”며“이는 소비패턴을 지역 상권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전주시는 2016년 지역화폐 연구모임을 만들었지만 논의의 귀결이 공동체 화폐로 모아졌고 꽃전이라는 브랜드가 나왔다”면서 “그러나 시범지역에 한정돼 확장도 되지 않아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 상황에 몰려 결국 지역화폐 도입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그동안 시범 사업 등은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과정이었다”면서 “지역화폐 본격 추진에 앞서 내년 상반기 중 범시민적 합의를 위한 이해관계인이 참여하는 선순환경제 추진 위원회를 구성, 전주형 지역화폐 도입의 모델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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