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水墨, India Ink)은 정신(精神, Spirit)이다. 금(金, Gold)은 물질(物質, Material)이다”라는 표어가 인상적인 이번 전시회는 수묵과 금속의 합일을 통해 이철규 작가의 예술관을 다차원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금속과 액체라는 점에서 이질적인 점을 결합한 것이 오히려 동화되면서 새로운 조화미를 선보인 점에서 이지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서로간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조화’의 예술은 물질과 정신이 얼만큼 경계를 이루는지를 보여준다.
이철규 작가는 “나의 개금작업은 황금만능주의의 대표적 상징인 금(金, Gold)이라는 ‘물질적인 것’과 민화에 나오는 자연과 하나 되는 아이콘들 즉 ‘정신적인 것’을 화면에 상징적으로 배치하여 부자와 빈자, 자연과 인간, 음과 양, 평면과 입체, 구상과 추상 등의 조화로운 합(合), 즉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상생(相生)의 장을 구현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철규 작가는 우석대학교 동양화 및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미술조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7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기획초대전,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전북청년미술상, 대한민국 청년작가상, 우진청년작가상등을 수상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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