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나눔 실천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재능과 나눔 실천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2.05 18: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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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팝스오케스트라(단무장 조부연)와 전주노령로타리클럽(회장 진현덕)이 도내 취약 계층 아동들을 위한 재능 기부와 나눔 실천으로 겨울 한파속에 훈훈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로 구성된 전북팝스오케스트라와 전주노령로타리클럽은 지난 4일 완주군에 위치한 이산 모자원을 방문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무상으로 악기를 전달했으며 음악 교육을 제공하는 ‘제3회 꿈을 연주하는 희망의 하모니’행사를 가졌다.

이날 전주노령로타리클럽은 이산 모자원 아동들을 위해 바이올린 2대와 첼로 2대를 기부했고 전북팝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아이들의 꿈을 위해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회를 선물했다.

이같은 전북팝스오케스트라의 재능 기부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시작됐다.

같은해 초 창단한 전북팝스오케스트라는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 등 단원 25명이 ‘음악으로 봉사하자’는 창단 취지를 살려 6개월에 한번씩 이산 모자원을 찾아 꿈을 연주하는 희망의 하모니 행사를 갖고 있다.

또한 단원들은 매주 1차례씩 이산 모자원을 방문해 초등학생 6명을 대상으로 바이올린과 첼로 레슨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자신들이 가진 재능 기부를 통해 소외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꿈을 키워주는 뜻깊은 일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전주노령로타리클럽도 이런 사랑 나눔 실천에 동참하면서 봉사 단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나섰다.

“봉사단체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다”고 말하는 전주노령로타리클럽 진현덕 회장은 “빈곤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소중한 꿈을 꾸게 됐으면 좋겠다”면서“꿈을 연주하는 희망의 하모니 사업이 정착되고 나아가 소외계층 아동들의 문화 복지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북팝스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이정아씨는 “아이들에게는 유희로써의 음악이 아닌 치유의 음악이 절실히 필요한데 자칫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의 고통에 무관심하기 쉽다”며“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의 고통을 공감해야 하고 나눔의 사랑을 말하기 전에 아이들의 고통어린 눈물부터 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산 모자원측도 “그동안 사회 각계 각층에서 도움을 손길을 주셨는데 전북팝스오케스트라와 전주노령로타리클럽에서 보내주신 문화적 지원은 처음이다”면서“음악으로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으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북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레슨을 통한 재능기부, 전주노령로타리클럽의 문화적 기부에 초점을 맞춘 사랑 나눔 실천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희망과 꿈을 키우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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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경 2019-12-05 23:11:00
정말 훌륭한 일이네요.
타의에 의해 상처 입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작은 변화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정민 2019-12-05 23:05:53
음악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런 아름다운 봉사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네요